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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러시아의 전쟁. 미국과 서방 주요 국가들의 금융시장을 압박하는 인플레이션의 공포, 과연 어떻게 확인하고 접근해야 할까? 금리 상승은 투자 자산의 하락의 신호일까? 아니면 또 다른 상승을 위한 징검다리일까? 앞으로의 금융 시장의 영향과 방향을 간단히 알아보자.
인플레이션 - 실물 경제와 금융시장의 영향은?
인플레이션은 화폐(돈)의 가치가 하락해서 물가가 전반적으로 꾸준히 상승하는 경제 현상의 경제 용어이다.
인플레이션은 현금의 실질 가치를 야금야금 먹는다. 물가가 매년 5%씩 상승하면 30년 후 현재 1억 원에 대한 실질 가치는 2300만 원에 이 된다. 특히 성장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은 국민 생활을 고통스럽게 하고, 미국의 경제학자 아서 오쿤은 "인플레이션은 실업만큼 국민 생활을 고통스럽게 하는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과연 인플레이션은 그냥 나쁜 놈일까?
만약 물가 만큼 경제도 성장을 한다면 기업이나 근로자의 수입이 같이 증가한다. 그렇게 되면 인플레이션은 무게는 가볍게 된다. 적당한 인플레이션은 투자 심리를 자극해서 경제활동에 활력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그래서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경기가 받쳐준다면 기업 이익은 증가하고, 주식시장의 주가도 상승한다. 다만 금리 상승이 급락이 많거나 장기간 누적되는 경우 결국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보인다.
이런 이유로 각국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의 적절한 관리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경기회복 초기에는 부양을 위해 인플레이션을 간과하지만 경제 환경이 어느 정도 정상화하면 그때는 기준금리를 인상하거나 매입한 채권을 회수하는 등 통화긴축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게 된다. 그리고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결국 실물 경제의 조정과 투자자산의 가치가 하락으로 연결된다.
가까운 미래 전망 - 금리 상승 압력의 단계적 완화에 무게
가까운 미래의 금융 시장의 흐름은 금리 상승의 강도에 영향을 미칠 예상 인플레이션 압력과 이에 따른 중앙은행의 정책 방향에 의해서 좌우된다.
실제로 미 연준에서 현재 제로(0)인 기준금리를 연내 1.25% 또는 1.5%까지 올릴 것이라는 전망에 포커싱 되면서 금융시장의 불안심리도 커지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는 시중금리가 단기적으로 추가 급등할 가능성을 제한적으로 보는데, 그 이유는 우선 2022년 대비 2023년의 예상 경제성장률이 둔화해서 최악의 조합(물가상승 + 경기침체)을 막기 위해 여전히 연준은 금리 인상의 속도 조절을 고민하고 있다.
왜냐하면 2022년 2분기 이후부터는 기저효과 소멸에 따른 전년 대비 인플레이션율의 둔화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 압력과 금리 상승에 유리한 자산은?
경제 흐름상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각국 정부의 정책 대응과 그에 따른 금리의 짧은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따른 자산 현황의 점검과 본인의 투자 성향을 다시 재확인해서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할 타이밍이다.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흐름을 보이는 다양한 투자 상품을 확인해야 한다.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유리한 투자상품은 '원자재'인데 원자재는 에너지, 귀금속, 산업금속, 농산물을 통칭하며, 실물자산이라는 점에서 인플레이션을 헤지 하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일개 개인이 많은 재력으로 실물에 투자하기 어렵기 때문에 거래소에 상장된 선물에 간접 투자하는 펀드나 ETF를 거래하거나 또는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형태가 일반적이다. 리츠 같은 실물 부동산 및 인프라 기업 간접투자상품도 있다.
리츠를 통해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부동산은 오피스, 상가, 공동주택, 호텔 등 다양하다. 최근에는 물류창고 및 데이터 센터의 인기가 높다. 인프라 기업은 도로, 항만, 공항 등 산업재나 수도, 전기, 가스 같은 유틸리티 섹터의 기업을 의미한다. 주식의 경우 고배당주, 금융주, 지역적으로 원자재 수출국의 주식이 있으며 마지막으로 채권 중에는 물가연동 채권이 있다.
글 참고 내용 : KB 자산관리 뉴스레터 곽재혁 전문위원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공포,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과 대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