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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잠든 이 시간. 중년들을 위한 노래 하나를 추천하고 잠을 청하려고 한다. 과거 사업을 처음 시작할 무렵 자주 흥얼거리고 불렀던 노래였는데... 사는 게 바빠서 취미였던 노래 부르기가 뜸했었다. 부모가 되고 아빠가 되고 나서 잠시 잊었었던 노래인 김신우의 '귀거래사'를 몰랐다면 한번 추천해본다. 그리고 통기타 가수 강지민이 라이브로 부른 귀거래사 커버곡도 추천해본다.

 

귀거래사-노래-어울리는-화순적벽-망미정-풍경-사진
귀거래사와 어울리는 화순적벽 망미정과 풍경

 

 

 

귀거래사 - 뜻과 유래 원곡 그리고 커버곡 추천

 

 

표준국어대사전에 '귀거래'라는 명사가 있다. 뜻이 관직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감이다. 정확하게는 '귀거래사'라고 하는 중국 진나라의 '도원명'이 지은 사부인데 그가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갈 때 지은 것으로 자연과 더불어 사는 전원생활의 즐거움을 동경하는 내용이다.

 

귀거래사라는 노래는 싱어송라이터 '김신우'의 1999년도 앨번에 수록되었고, 2003년 MBC 드라마 <죽도록 사랑해>의 OST로 나오면서 인기를 얻었다.

 

김신우 귀거래사 유튜브로 들어보기 _출처 : 해피U희열
귀거래사  -김신우-

하늘 아래 땅이 있고 그 위에 내가 있으니
어디인들 이 내 몸 둘 곳이야 없으리

하루해가 저문다고 울터이냐
그리도 내가 작더냐

별이 지는 저 산 넘어
내 그리 쉬어가리라

바람아 불어라 이내 몸을 날려 주려마
하늘아 구름아 내 몸 쉬러 떠나가련다

해가 지고 달이 뜨고 그 안에 내가 숨 쉬니
어디인들 이 내 몸 갈 곳이야 없으리

작은 것을 사랑하며 살터이다
친구를 사랑하리라

말이 없는 저 들녘에
내 님을 그려보련다

바람아 불어라 이내 몸을 날려 주려마
하늘아 구름아 내 몸 쉬러 떠나가련다

바람아 불어라 이내 몸을 날려 주려마
하늘아 구름아 내 몸 쉬러 떠나가련다


 

가사가 주옥같다. 하늘 아래 땅이 있고 그 위에 내가 있다고 노래가 시작된다. 첫 소절부터 마음이 들게 된다. 그리고 해가 지고 달이 뜨고 그 안에서 내가 숨 쉬고 살아가니 어디라도 내가 갈 곳이 없겠는가?

 

후렴 부분의 바람아 불어라 피곤하고 스트레스받은 내 몸을 날려 달라고 하고, 하늘아 구름아 이제 내 몸이 휴식하려고 떠나가니 날 받아달라고 한다. 요즘처럼 지친 일상의 귀향, 귀촌에 알맞은 노래이다.

 

마지막으로 많은 사람들이 귀거래사를 커버를 해서 유튜브 영상을 올렸는데 달을품은태양이 즐겨 듣는 커버곡은 아래와 같다.

 

통기타가수 강지민 - 귀거래사 (김신우)

 

통기타 가수로 유명한 강지민이 라이브 카페에서 노래하는 귀거래사의 영상이다. 원곡자 김신우가 남자톤의 노래였다면 여자톤의 귀거래사의 이미지가 딱 맞는 것 같다. 통기타 하나로 멋진 노래를 하는 모습을 감상해보자.

 

코로나 사태가 어서 마무리가 되어서 음악인들과 예술을 하는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힘차게, 즐겁게 함께하는 일상이 어서어서 다가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