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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구름이 주택가를 삼키려는 듯 다가오는 모습으로 마치 거대한 쓰나미가 하늘에서 땅으로 쏟아지는 풍경이었다. 이런 쓰나미 같은 구름은 진귀한 기상 현상으로 '롤 클라우드 - Roll Cloud'라고 한다. 미국국립기상국은 롤클라우드가 발생한 날에 최대풍속 초속 31m의 돌풍이 신시내티에 불어 피해를 주었다고 밝혔다. 한국은 이제 장마전선이 6월 24일에 한반도를 관통하게 된다. 여름 장마의 시작이다. 그리고 미국기상청(GFS)에서는 6월 29일경에 3호 태풍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 결과를 내놓았다.
2022년 6월 16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주택가 위의 구름 쓰나미로 롤 클라우드는 절대로 합성 풍경 사진이 아니다. 정말 하늘에 바다를 풀어놓은 듯한 초자연적인 모습이 인간에게는 경외감과 재앙스러운 무서움이 공존하는 모습이다. 롤 클라우드는 '아치 구름'이라고 하기도 한다. 아치 구름은 수평으로 낮게 깔리는 두루마리 형태의 구름으로 활 모양 혹은 더넛 모양으로 나타난다. 인류가 멸망하는 초자연적 현상이 요즘들어 잦은 모습이 씁쓸하다.
미국 캔자스주 율리시즈에서는 무려 1만 마리의 소가 집단적으로 폐사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위 그림을 보면 검은색 소들이 다리를 위로 쭉 뻗은 모습으로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한 것으로 보인다. 저 장면은 차로 이동하면서 한 부분만 보인 것으로 줄줄이 죽은 소들의 사체가 길게 보이는 모습이 끔찍하다.
수많은 소들이 갑자기 죽은 이유는 무엇일까? 위 그림을 보면 현재 미국은 엄청난 폭염이 진행되고 있는데 미국 중부 지역에 하얀 부분은 열돔(Heat Dome)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해진다. 피해가 가장 컸던 미국 캔자스주 율리시즈에서는 낮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었다. 세계 각처에서 이상기온, 이상한 기상현상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2022년 6월 20일 월요일의 일기도이다. 제주도 남쪽 해상에는 길게 장마전선이 자리 잡고 있다. 장마전선 남쪽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있고, 북쪽은 오호츠크해고기압이 있다. 저기압들이 보이지만 곧 지나가게 되고, 북쪽의 고기압과 남쪽의 고기압이 대치를 하고 있는데 그 경계가 장마전선이다.
2022년 6월 22일 화요일에도 장마전선은 그 자리에 있고, 6월 23일 수요일에도 장마전선은 요지부동이다. 이런 모습을 정체전선이라고 부른다.
웨더뉴스의 2022년 6월 21일 화요일부터 6월 26일 일요일까지의 주간 일기도이다. 6월 21일에는 제주도는 이미 장마전선의 영역으로 장마 기간이 시작되었다. 6월 22일에는 장마전선이 약간 아래로 처진다. 6월 23일은 장마전선이 한반도를 뛰어넘어 엄청난 도약을 해버렸다.
남쪽의 장마전선이 한순간 사라지고, 북쪽에 장마전선이 나타났기 때문에 마치 구름들이 순간이동을 한 것처럼 보인다. 미연준(Fed)의 엄청난 금리 인상을 '자이언트 스텝 - Giant Step'이라고 하는데 마치 장마전선이 거인의 걸음을 걸어 올라간 것 같다.
2022년 6월 24일 금요일에는 장마전선이 한국의 허리를 통과한다. 이 장마전선을 이끌고 있는 것은 저기압인데 전날 6월 23일부터 엄청난 폭우를 쏟아낸다. 그리고 6월 25일 토요일에 장마전선은 처음 출발점으로 되돌아간다. 6월 26일 일요일에도 그 자리에 정체하면서 머물게 된다.
2022년 6월 21일 화요일 윈디닷컴에서 왼쪽부터 유럽기상청(ECMWF), 미국기상청(GFS), 독일기상청(ICON)의 비구름 예측 모델을 살펴보겠다. 장마전선은 제주도 부근을 통과하고 있다. 제주도와 남해안에 약간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이 된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지는 않는다. 장마가 다가서기 전날의 고요한 비가 내리는 듯하다.
2022년 6월 23일 목요일의 비구름 예측 모델 모습이다. 윈디닷컴에서도 앞선 주간일기도처럼 장마전선이 크게 북쪽으로 순간 이동하듯이 점프를 해버렸다. 장마전선이 한반도 북부, 만주지역까지 훅 올라가버렸다. 이날 오후부터 저기압이 다가오면서 많은 비가 예상이 된다.
2022년 6월 24일 금요일의 비구름 예측 모델 모습이다. 장마전선의 저기압 중심이 한반도를 관통하는 모습이다. 2022년 들어서 가장 강한 비가 내릴 것 같다. 유럽과 미국, 독일기상청 모두가 거의 같은 예상을 하고 있다. 그래서 2022년 6월 23일부터 시작되는 장마비는 6월 24일이 가장 강해서 이때부터 한국에 한동안 장마비가 계속 이어질 것이다.
가뭄으로 가물었다가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면 비 피해가 크게 날 수도 있는데 각 지자체에서는 배수구 정비를 비롯해서 비에 대한 대비는 2022년 6월 20일, 6월 21일 중으로 해야 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한국에 장마전선이 올라가서 장마가 시작되고 비가 많이 내리는 등의 우기가 접어들었는데 미국기상청(GFS)에서는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태풍의 씨앗이 발달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아직 10일 이후의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 모델 모습이지만 태풍이 발생을 하는 것으로 예측을 하고 있다. 유럽기상청의 예측 모델에서는 태풍이 보이지 않는다.
만약 태풍이 발생을 한다면 2022년 3호 태풍 차바가 된다. 평온했던 필리핀 바다가 이제 태풍 시즌에 돌입을 하는 것인가? 위 그림은 2022년 6월 29일 수요일의 태풍으로 보이는 저기압이 일본 규슈지방 남쪽 매우 가까이 접근을 한 모습이다.
그래서 10일 이후의 예측 결과를 제공하는 트로피칼티빗에서 태풍으로 보이는 녀석을 관찰해보니 위 그림처럼 2022년 7월 1일에는 일본 규슈를 관통하고 부산과 쓰시마섬으로 향하는 모습이 보였다. 여름 장마로 폭우를 맞이하고, 이후에는 3호 태풍이 한국으로 찾아올지도 모르겠다.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소박사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