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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15일 광복절 정오부터 검은 비구름이 북쪽에서 한국으로 내려오는 위성 영상 모습이 관찰된다. 이후 비구름은 일렬횡대로 질서 있게 북쪽에서 남쪽 끝까지 내려 올 예정이다. 구름이 빠르게 이동을 하다가 잠시 멈춘 지역에는 집중호우(폭우)가 내리게 된다. 광복절이자 더위의 마지막 말복에 전선은 한반도를 위에서 아래로 강하게 빗물로 청소를 하는 것 같다.
앞서 언급한 중국 쪽에서 몰려온 구름은 전선과 저기압을 동반한 비구름 들이다. 북한에 엄청난 폭우를 쏟아 내고, 이 비구름 들은 점차 한국으로 내려오게 된다.
8호 태풍 메아리는 캄차카 앞바다에서 온대저기압이 되었다. 한국 북부에는 저기압이 자리 잡고 있다. 얼마 전부터 기상 글을 통해서 언급했던 조심해야 한다는 저기압이 이제 한국으로 다가왔다.
서쪽의 한랭전선과 동쪽의 온난전선이 만나는 형국으로 북쪽에서 강한 한기가 한랭전선을 강하게 압박한다. 저기압 중심이 빠르게 동해로 빠져나간다. 이후 북쪽의 한랭전선이 남쪽으로 내려오게 된다.
이제 위의 2022년 8월 16일 화요일 일기도처럼 정체전선으로 변해서 한반도 남쪽 땅끝마을이 있는 남해안까지 내려온 모습이다. 광복절 다음날인 8월 16일 화요일은 제주도와 남해안 일대에 많은 비, 즉 폭우가 내리게 된다.
일기도를 한국에 집중해서 안 보이지만 한편 먼 태평양 한가운데에 중심기압 1012 hPa의 열대저기압(TD)이 일기도 상에 나타난다. 각국 기상청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장소에서 열대저기압이 나타났다.
8호 태풍 메아리의 탄생에도 각국 기상청들이 전혀 태풍의 발생을 예측 못했었다. 다음 태풍이 될 9호 태풍 망온이 될지? 안될지? 는 지켜봐야 한다.
이제 윈디닷컴의 유럽기상청(ECMWF), 미국기상청(GFS), 독일기상청(ICON)의 비구름 예측 모델의 모습이 거의 비슷해졌다. 위의 그림은 유럽기상청(ECMWF)의 2022년 8월 15일 월요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8월 16일 화요일 오후 3시까지의 비구름 예측 모델 모습이다.
8월 15일 월요일 현재 전선을 동반한 저기압 중심이 북한 압록강 주변에 있으면서 북한에 엄청난 폭우를 뿌린다. 이후 저기압의 중심이 동쪽 동해로 이동을 하게 되고, 비구름의 강수대는 남쪽으로 내려온다.
2022년 8월 15일 저녁부터 서울 경기도 강원도에 강한 비가 내린다. 마치 긴 고무줄이 위에서 아래로 일직선을 유지해서 내려오는 모습이다. 저런 시기에 강한 강수대가 한 군데 오래 머물게 된다면 선상강수대가 되어 큰 비 피해를 받게 되지만 하늘이 조금 도운 듯이 비교적 빠르게 전선이 아래로 움직이는 모습이다.
한국기상청은 시간당 50mm의 매우 강한비를 예상하고 있다. 2022년 8월 16일 화요일 12시경부터는 비구름이 남해안과 남부지방까지 내려온다. 보통 시간당 50mm의 비를 매우 격렬한 비라고 한다. 물동이로 쏟아붓는 듯한 비로 앞을 볼 수가 없는 수준이다. 한국기상청은 8월 15일~8월 16일 2일간 누적강수량을 50~100mm를 예상했다. 많은 곳은 150mm까지도 있다고 예측했다.
윈디닷컴 미국기상청(GFS) - 2022년 8월 20일 9호 태풍 망온 발생 시뮬레이션 모델에서 예측함
마지막으로 윈디닷컴 미국기상청(GFS)의 돌풍 예측 모델 모습이다. 2022년 8월 20일 토요일 경 앞서 언급한 열대저기압이 태풍으로 발달한 모습으로 시뮬레이션 결과를 내놓았다. 만약 태풍으로 정말 발달을 한다면 2022년 9호 태풍 망온이 될 것이다. 약 5일 후의 예측이자만 5일의 기간은 예매하다. 태풍으로 발달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좀 더 먼 미래에 대해서 궁금하다면 윈디닷컴에서 가장 긴 기간을 예측 가능한 2022년 8월 24일 수요일까지 돌풍 예측 모델을 살펴봤다. 8호 태풍 망온은 한국으로 안 온다. 8호 태풍처럼 일본으로 간다. 아직은 예상 경로는 유동적이지만 또 일본으로 간다.
조금 특이한 점은 왼쪽에 태풍이 아니지만 저기압 1개가 있는데 이 저기압은 태풍이 일본으로 북상하기 전에 일본에 자리 잡아 있던 저기압으로 태풍이 올라오면서 후지와라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타났다. 2개의 저기압이 이동 경로에 영향을 주게 되어 서로 합쳐지기도 한다. 8월 중반을 지나 하반기를 가는 여정이 매우 혼돈이 될 것 같다.
오늘은 광복절인데 광복절 같지가 않다. 집 밖으로 태극기가 펄럭이는 것을 보니 광복절 같기도 하다. 나라를 되찾은 기쁨을 다시 돌아보는 광복절의 글을 마무리한다.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소박사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