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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검정고무신'의 이우영 작가(51)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이 되었다고 한다. 저작권 소송 중에 죽음을 선택한 상황으로 형설출판사 혹은 형설퍼블리싱이라고 하는 출판기업에게 고소를 당해서 서로 법적인 공방을 벌이는 도중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우영 작가의 사망 소식에 삼가고인의 명복을 빌어본다. 해당 출판사는 열정페이 문제의 이슈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다.
※ 2023년 7월 17일 글 내용 업데이트
검정고무신 이우영 작가가 2023년 3월 세상을 떠나면서 출판사와 저작권 분쟁에 대한 글을 작성했는데 정부가 4개월간 조사에 나서서 출판사의 계약이 공정하지 않다고 하면서 이우영 작가에게 그동안 미지급 했던 수익금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그리고 계약서도 다시 작성하라고 했다.마지막으로 출판사 대표가 가지고 있던 캐릭터들의 공동 저작권은 말소가 결정되었다.
출판사 형설앤 측은 문체부와 저작권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아직 정리된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검정고무신의 비국 - 저작권 문제로 작가의 극단적 선택
1990년대 인기만화 <검정고무신>을 그린 이우영 작가의 사망 소식이 주말에 전해졌다.
이우영 작가는 199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까지 '검정고무신'을 연재하며 많은 인기와 사랑을 받았다. 검정고무신은 가난한 가정에서 자란 소년, 소녀가 성장하면서 겪는 여러 가지 고난과 가족의 사랑을 그린 만화인데 우리나라의 근대 사회의 현실과 감성을 충분히 반영한 달을품은태양의 가족들이 모두 모여 보면 재미있게 봤던 만화였다.
이우영 작가는 검정고무신 이후에 <즐거운 나의 집>, <아름다운 세상> 등의 작품을 통해 한국의 독자들에게 공감과 관심 지지를 받았었다. 하지만 이우영 작가는 저작권 문제로 힘든 시간을 최근 보냈다고 한다.
이우영 작가는 2017년부터 검정고무신의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는 출판사와 저작권료 분쟁을 벌이고 있었다. 출판사가 저작권료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이우영 작가의 주장과 해당 출판사는 이우영 작가가 저작권료를 너무 많이 요구했다고 반박한 사건이다.
이런 저작권료의 소송 과정에 이우영 작가는 출판사의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저작권 침해 등의 혐의로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이런 고소를 당한 이우영 작가는 법적인 싸움에 많이 괴로워했다고 한다. 그가 사망 4일 전에 남긴 유튜브 댓글에는 "저작권 소송으로 너무 답답하고 힘들다"라고 호소했다고 한다.
이우영 작가와 저작권 소송을 한 출판사는 '형설퍼블리싱'이라는 출판사이다. 이 출판사는 이우영 작가의 만화 검정고무신을 원작으로 하는 극장판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출판하고 판매했었다. 출판사 형설의 기업정보는 아래와 같다.
출판사 형설퍼블리싱 기업정보 알아보기
형설퍼블리싱은 만화, 애니메이션, 책 등을 제작하는 기업이다. 형설출판사의 자회사로 '형설아이'라는 또 다른 자회사도 있다.
형설퍼블리싱은 ‘검정고무신’ 시즌 4(2015), 추억의 검정고무신(2020), 애니메이션 극장판 검정고무신- 즐거운 나의 집(2022)을 제작했다. 1~2기는 새한 프로덕션 단독 제작이며 3기는 호서대학교와 공동 제작 4기부터는 호서대학교가 빠지고 형설앤이 참여했다. 하지만 극장판은 원작자인 이우영 작가의 동의 없이 무단 개봉하였고 작가에게 원작료도 지불하지 않았다. 또한 작가를 저작권 침해로 고소하기도 했다.
2020년 6월 30일 검정고무신 이영일 / 이우영 작가에게 단돈 435만 원의 수임료를 주지 않아서 열정페이 논란의 중심에 있기도 한 출판사이다.
형설퍼블리싱의 자회사인 형설아이에서 만든 가장 유명한 책은 '이것이 자바다’라는 자바 프로그래밍 교재이다. 형설퍼블리싱은 출판사 중 하나이다. '형설아이'라는 동회사의 계열사로 2016년에 박근혜 대통령의 리더십에 관한 책을 출간했으나 논란이 일어나 절판 및 전량폐기한 사건으로 유명하다. 형설퍼블리싱은 현재 음악 제작 스튜디오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앨범, OST, BGM, 광고 음악, 성우 녹음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작업을 직접 프로듀싱하고 있다.
이우영 작가들의 가족들도 저작권 소송 문제로 많이 힘들어했다고 진술했다. 결국 저작권 소송전으로 인해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이우영 작가의 사망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애도와 분노를 표했다. 이우영 작가의 팬들은 "검정고무신 작가님의 명복을 빌며, 저작권 문제로 인해 고통을 받았다니 너무 안타깝습니다. 저작권 소송을 제대로 해결해주지 못한 출판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라고 SNS을 통해서 출판사에게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의 배현진 국회의원은 "만화 콘텐츠 업계 전반에 고착된 어려움을 ㄹ해소하고 서로 행복한 발전 방향을 만들어보자며 문체위의 여야 많은 국회의원들이 노력하고 있는데 마음이 많이 아프다."라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이우영 작가의 사망 소식은 저작권 문제의 심각성과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준다. 저작권은 작가의 창작 활동과 생계를 보장하는 법직인 최소한의 권리이다. 저작권을 침해하거나 무시하면 작가의 인격과 존엄성을 훼손하고 작품 창작의 동기와 희망을 빼앗아 간다.
저작권 문제는 단순한 금전적인 문제가 아니라 문화와 예술 발전과 연관된 문제이다.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작권자와 이용자의 상호 이해와 협력이 필요하다. 최근 리뷰엉이가 쏘아 올린 표절과 저작권 이슈와 비슷한 상황이기도 하다.
검정고무신 이우영 작가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그의 작품은 우리 가족과 대한민국 국민들의 가슴에 영원히 남을 것은 분명하다 이우영 작가의 삼가고인의 명복을 빌어본다.
글 참고 뉴스 기사 출처 : MBC뉴스, 동아일보
https://sports.donga.com/ent/article/all/20230312/118290976/1
https://youtu.be/FZzSKlmog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