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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022년 5월 21일은 절기상 '소만 - 小満'이다. 소만은 입하와 망종 사이에 있고, 햇볕이 풍부해서 만물이 성장하여 가득 찬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 무렵은 보릿고개란 말이 있을 정도로 과거에는 먹을 것이 떨어져서 힘겹게 살아가던 굶주린 시기였다. 소만의 시기에는 논에 모내기로 바빠진다. 이미 모내기를 끝낸 곳도 있고, 지금부터 모내기를 해야 할 곳도 있다. 그러나 올해는 전국에 비가 안 내려서 모내기를 할 물이 부족해서 걱정인 농부들이 많다. 이런 상황에 드디어 수도권과 강원도 지역에 비 소식이 예측된다. 2022년 5월 26일 목요일에 비가 내릴 수도 있다.
2022년 5월 21일 토요일의 일기도이다. 일본 규슈 남쪽 해상에 저기압이 있고 양쪽에 전선을 펼치고 있는 모습인데 저것이 장마전선이다. 이 장마전선은 2022년 5월 말에서 6월 초 규슈 지방으로 올라올 것으로 예상이 된다. 한국의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2022년 6월 초에서 6월 중순경으로 예측이 된다.
지금은 한국 서해에 이동성 고기압이 자리 잡고 있는데 이 고기압은 움직임이 매우 느리다. 일반적으로는 이동성 고기압이 지나고, 2~3일 후에 이동성 저기압이 지나가는 것이 봄철 날씨의 전형적인 특징인데 저 녀석은 느릿느릿 움직임이 거의 없다.
2022년 5월 22일 일요일의 일기도 모습이다. 저기압(L)의 중심은 일본 도쿄 먼바다로 이동을 하고, 한국에 있던 이동성 고기압은 눌러앉아버렸다.
2022년 5월 23일 월요일의 일기도 모습이다. 일본 동쪽 해상의 저기압이 후쿠시마 동쪽 먼바다까지 이동을 했으며, 전선도 함께 끌고 올라갔다. 아직 한국의 이동성 고기압은 거의 그 자리에 위치한다. 이 고기압의 영향으로 한국은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고기압에서는 시계방향으로 바람이 불고, 저기압에서는 반시계 방향으로 바람이 분다. 이렇게 바람과 바람이 충돌하는 지역에서는 시어라인(Shear Line)이 형성이 되어 장소에 따라서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게 된다.
웨더뉴스의 주간일기도이다. 5월 23일부터 시작되는 다음 주 전반에는 한국은 고기압 또는 고기압 주변에 있어서 대체로 맑은 날씨가 지속된다. 그런데 2022년 5월 26일부터 저기압이 한반도를 통과하는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5월 27일 금요일에 한국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측이 된다. 이 저기압이 통과하는 시간과 위치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이 저기압이 북쪽을 통과하면 서울, 경기도, 강원도에 비가 내리게 되고
이 저기압이 남쪽을 통과하면 전국에 비가 내리게 된다.
비가 어떻게 내릴 것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윈디닷컴으로 확인해보자. 2022년 5월 26일 목요일의 유럽기상청(ECMWF)의 비구름 예측 모델 사진이다. 저기압의 중심이 한국 북쪽을 통과하고 있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비구름이 한반도를 덮는다. 많은 비는 아니지만 서울, 경기도, 강원도에 강수량이 5mm 내외로 내리는 것으로 예측이 된다.
유럽기상청에서 비가 오는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지만 시뮬레이션을 하는 슈퍼컴퓨터가 계산을 해도 오차가 많은 시기이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 제발 작은 비라도 전국에 비가 내렸으면 좋겠다. 미국기상청(GFS)에서는 비가 오지 않는다고 예측을 하고 있다.
2022.05.16 - [이슈] - 2022년 대한민국 극심한 가뭄 상태 - 빨리 여름 장마가 찾아왔으면
5월 16일에 한국이 극심한 가뭄의 상태라서 걱정이라는 글을 포스팅했었다. 촉촉한 비 소식이 간절한 시기인데 다음 주 중에 비가 어서 내렸으면 좋겠다. 하지만 윈디닷컴에서의 2022년 5월 29일 가뭄 예측 사진을 보면 한반도 전역이 거의 가뭄이 개선이 되지 않는다.
본 글의 내용처럼 다음 주 후반 저기압의 영향으로 유럽기상청이 예측한 것으로 비가 올 가능성을 믿어 봐야겠다. 확률적으로 서울, 경기, 강원에 비가 올 가능성이 높고 그 외 지역은 확률이 낮다. 최신 정보는 한국기상청의 예보를 꼭 확인해야 된다.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소박사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