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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태풍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8월이 시작되었다. 2021년 7월에 한반도는 무사히 태풍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았고, 옆 나라 중국, 일본이 큰 영향과 피해를 받았다. 하지만 기상 예측 사이트 윈디를 수시로 보는 나는 이상한 윈디의 예측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보았다. 난 기상전문가도 아니다. 그냥 기상변화에 관심이 많은 일반 블로거이다. 앞선 글에서 언급한 북태평양 바다에 있는 열대저기압의 모습이 너무 급진적으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과연 9호 태풍이 루핏이 발생을 해서 한국으로 상륙을 할지? 일본으로 향해서 상륙을 할지? 그 위험한 예측 결과가 유럽기상청과 미국기상청이 매우 상반된 예상을 내놓아서 이렇게 글로 남겨놓아 본다.

 

유럽기상청 기상 시뮬레이션 - 9호 태풍 한국 부산 상륙 후 동해로 빠져나감

 

2021년 8월 7일 토요일 오전 10시 유럽기상청 예보  출처:윈디

 

8월 7일 토요일 오전 10시경에 중국 동쪽 바다에서 열대저기압이 심상치 않다. 해당 저기압 주위로 매우 강한 바람이 형성이 되어있다. 남쪽에서 덥고 습한 공기가 한반도로 매우 빠르게 유입이 되고 있다.

 

2021년 8월 7일 토요일 오후 7시 유럽기상청 예보  출처:윈디

 

8월 7일 토요일 오후 7시경에 제주도 남동쪽에 매우 강한 태풍 형태의 바람의 저기압이 빠르게 한반도와 일본 후쿠오카 지역으로 접근을 했다. 

 

2021년 8월 8일 일요일 00시 유럽기상청 예보  출처:윈디

 

8월 8일 일요일 모두가 잠든 저녁 12시경에는 태풍의 눈처럼 보이는 강한 바람을 동반한 저기압이 부산 쪽에 위치해 있다. 

 

2021년 8월 8일 일요일 07시 유럽기상청 예보  출처:윈디

 

8월 8일 일요일 오전 7시경 약 5~7시간 만에 울릉도 동쪽 동해 바다로 이동한 태풍의 눈이 보인다. 예상 경로라면 부산에서 포항으로 이동후 동해로 빠져나갈 수도 있고, 부산에서 바로 일본 서쪽 바다로 빠져나갈 수도 있는 이동 경로이다. 

 

이제는 유럽기상청과 전혀 다른 예측을 하고 있는 미국기상청 예보 시뮬레이션을 살펴보자. 미국과 유럽 기상청의 진검 승부는 8월 6일, 8월 7일, 8월 8일 3일간의 전혀 다른 일기예보를 한다. 과연 결과는 누가 이길 것인가?

 

미국기상청 기상 시뮬레이션 - 9호 태풍 

 

미국 기상청에서는 8월 6일 금요일 8월 7일 토요일 한반도 남쪽 바다는 바람이 없이 평온하다. 하지만 일본 남쪽에 보이는 바다에는 강력해 보이는 열대 저기압이 형성이 되어 강력한 바람을 이끌고, 태풍의 눈이 형성이 되고 있다.

 

2021년 8월 6일 금요일 오전 07시 미국기상청 예보  출처:윈디

 

8월 6일 금요일 오후 7시경 거대한 태풍의 눈이 일본 도쿄로 향하고 있다. 이 시기에 한국은 여전히 평온하다.

 

2021년 8월 6일 금요일 오후 7시 미국기상청 예보  출처:윈디

 

8월 7일 토요일 오전 8시경 드디어 태풍이 일본의 도쿄에 인접해서 매우 강력한 태풍의 눈이 보이며 강한 바람이 원형을 이루면서 휘몰아치고 있다.

 

2021년 8월 7일 토요일 오전 8시 미국기상청 예보  출처:윈디

 

8월 8일은 일본 도쿄 올림픽의 폐막식이 있는 날이다. 말도 많고, 힘든 올림픽 상황의 마지막이 태풍으로 마무리할 것인지? 이번 올림픽은 태풍으로 시작해서 태풍으로 끝이 나는 그런 역대급 올림픽으로 역사에 남을 것인가?

 

태풍으로 시작해서 태풍으로 끝나는 올림픽이 될 것인가?

 

2021년 8월 8일 일요일 새벽 3시 미국기상청 예보  출처:윈디

 

8월 8일 새벽 3시경에는 태풍이 도쿄 바다의 동쪽에 위치해서 아직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도쿄올림픽 폐막식은 8월 8일 오후 8시에 일정이 잡혀 있을 것인데, 8월 8일 일요일 오후 8시에는 태풍이 일본에서 멀어져 간다.

 

2021년 8월 8일 일요일 오후 8시 미국기상청 예보  출처:윈디

 

이번 태풍에 대한 예보성 글은 그냥 재미로 받아들여서 대비를 해야 된다. 그냥 소설 같은 8월의 시작이 되어간다. 어제저녁에 도쿄 올림픽에서의 여자 배구팀의 한일전이 있었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지 못하는 아슬아슬한 진검승부에서 한국 여자배구팀은 일본을 침몰시켰다.

 

경기 하반부에 한국팀의 에이스인 김연경 선수를 집중 공략해서 체력과 에너지를 소모시키는 매우 지능적이고 야비한 플레이를 보고 짜증도 나기도 했지만 정말 멋있게 역전 승리를 쟁취했다.

 

동시에 열린 한국 야구, 한국 축구는 너무 허무하게 패배를 기록했다. 다행히 딸아이가 학교에서 배구를 하고 있고, 배구를 좋아해서 처음부터 축구와 야구를 안 봤다. 다행이다. 

 

이렇듯 내가 생각하는 것과 내가 바라보는 것이 정답이고, 현실이다.라는 좋은 생각으로 앞으로의 8월의 시작을 활기차게 에너지 넘치게 이어가도록 하자. 더워도 여름이니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