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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9일 한국 설악산에 얼음이 얼었다고 한다. 일본 북쪽 홋카이도는 2022년 첫눈이 내렸다. 2022년 10월 초 가을인지? 겨울인지? 아리송하다. 가을 단풍 여행 중에 하얀 눈이 와서 겨울 여행이 되어버린 것이다. 2022년 한글날 태풍급 폭풍우가 몰아친다. 원인은 편서풍에서 떨어져 나온 절리저기압(한랭와)의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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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리저기압(한랭와) 현재 위치 _출처 : 윈디닷컴

 

위의 윈디닷컴의 위성사진을 보면  절리저기압(한랭와)가 한반도 북부까지 내려왔다. 한랭와는 본래 편서풍의 일부이며 차가운 한기 덩어리이다. 말려있던 소용돌이를 풀면서 차가운 북쪽의 한기를 한꺼번에 뿜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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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10일 월요일 12시 일기도 _출처 : 소박사TV

 

태풍급 절리저기압의 영향으로 한국의 서해안부터 비가 시작된다. 이 저기압은 움직이지 않고, 소용돌이를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시키게 된다. 2022년 10월 10일 월요일 대체공휴일 12시경의 일기도 모습이다.

 

저기압 중심은 러시아 연해주까지 이동했고, 전선이 남쪽으로 길게 뻗어 나왔다. 분홍색이 폐색전선, 빨간색이 온난전선, 파란색이 한랭전선이다. 한랭전선의 속도가 온난전선에 비해 속도가 빠르게 때문에 한랭전선과 온난전선이 겹치게 된다.

 

이런 현상의 전선이 폐색전선이라고 한다. 폐색전선이 나타난다는 것인 이 저기압의 발달의 전선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등압선 간격이 매우 좁아 풍속이 한반도 주위로 매우 강하다. 이때 한국은 일시적으로 서고동저의 겨울철 기압배치가 된다.

 

중국 대륙의 고기압은 1032 hPa이며 동해에 있는 저기압은 998 hPa이다. 기압 차이가 34 hPa이다. 기압의 경사가 매우 크다. 한국에 차갑고 강한 북풍이 휘몰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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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11일 화요일 0시 일기도 _출처 : 소박사TV

 

2022년 10월 11일 화요일 0시의 일기도 모습이다. 저기압은 서서히 북쪽의 오호츠크해로 이동해간다. 휴일이 끝난 다음날에도 강한 바람이 분다. 일기도 상의 깃털 1개가 10노트를 나타내는데 깃털 3개 30노트(초속 15m)의 강한 서풍이 분다.

 

2022년-10월11일-화요일-00시-일기도-모습
2022년 10월 11일 화요일 0시 일기도 저압부 위치 확인 _출처 : 소박사TV

 

한편 필리폰 동쪽 해상에 저압부 2개가 발생했다. 저압부는 주위보다 기압이 낮지만 중심이 확실하지 않은 영역이다. 이 저압부 2개의 중심이 확실해지면 태풍의 병아리 열대저기압 즉 열대요란이 된다. 태풍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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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디닷컴 ECMWF 돌풍 및 비구름 예측 모델(2022년 10월 10일 오후 3시경)

 

2022년 10월 10일 오후 3시경 윈디닷컴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의 돌풍 예측 모델과 비구름 예측 모델 모습이다. 절리저기압 중심은 북쪽의 러시아 연해주까지 이동한 상태이다. 북한과 중국 국경 주위에 눈이 내리고 있다. 거대한 비구름이 한국-중국-일본에 소용돌이치고 있다.

 

10월 10일 오후 1시부터 오후 3시까지가 태풍급 강풍의 전성기가 될 것 같다. 한국의 서해와 동해 바다는 초속 20m 이상의 태풍급 강풍이 불고 있다. 이때는 육지에도 엄청나게 강한 바람이 분다. 이번 저기압이 태풍이 아니지만 태풍급은 확실하다. 특징이 비가 많이 오는 것은 아니며 강한 태풍급 강풍이 분다는 것인데 매섭고 차가운 한기 바람이 불게 된다. 특히 강원도 영동지방에 태풍급 강풍이 강하게 휘몰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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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디닷컴 ICON 상공 500 hPa 기온 예측 모델(2022년 10월 10일 월요일 17시) _출처 : 소박사TV

 

2022년 10월 10일 월요일 17시 윈디닷컴 독일기상청(ICON) 상공 500 hPa(5500m)의 기온 예측 모델이다. 북한과 주위의 자주색 영역이 한기이며 연두색 청색의 영역이 난기이다.

 

한국은 항아리 모양의 한기 속에 들어가 잇다. 특히 서울은 영하 25도선이 걸려있으며, 남부지방까지 영하 17도선이 걸렸다. 그러나 한랭와가 통과하고 나면 한기의 항아리도 동쪽으로 이동한다. 그래서 기온은 평상 기온으로 점차 회복할 것이다.

 


 

지구 대기 중에 기체에 포함된 수증기는 1%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 수증기가 응결해서 구름을 만들고 비를 뿌린다. 내린 비는 산과 들에 흘러들어 강이 되어 바다로 흘러가게 된다. 그리고 물은 다시 증발해서 구름을 만들어서 다시 비를 뿌린다. 바로 대기의 대순환이다.

 

2022년에도 지구에 많은 비가 내렸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대기 중에 수증기 비율은 단 1%이다. 1%로 지구에 살고 있는 인간들이 영화 같고 드라마 같은 일이 엄청 발생했다.

 

지구는 단 1%의 수증기로 조용히 숨을 쉬고 있다고 생각되지만 지구의 점 같은 인간은 1% 때문에 울고, 웃고 여러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참 자연현상은 위대한 듯하다.

 

윈디닷컴-ECMWF-2022년-10월15일-토요일-돌풍-예측모델
윈디닷컴 ECMWF 2022년 10월 15일 토요일 돌풍 예측 모델

 

마지막으로 ECMWF에서 오랜만에 태풍으로 보이는 저기압의 소용돌이가 나타났다. 2022년 10월 15일 토요일경에 필리핀 북쪽과 대만 남동쪽 가까운 해상에 중심기압 996 hPa의 열대저기압으로 보인다. 앞서 언급한 필리핀 동쪽 해상의 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을 예측하고 있는 것 같다. GFS에서도 결과는 조금 다르지만 필리핀과 베트남 주위에 태풍이 발생한다는 것을 예측을 하고 있다.

 

만약 태풍으로 발달을 하게 된다면 19호 태풍 '선까'가 된다. 이제 날씨가 제법 가을 날씨와 차가운 초겨울 날씨가 되었다. 태풍이 한국으로 올라올 가능성은 희박해졌지만 아직 동남아시아에서는 태풍이 발생할 수도 있다.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소박사TV

https://youtu.be/GQPL_zbBv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