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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의 사상 최대의 코로나 감염 확산으로 봉쇄를 하고 있는 중국 정부는 현재 엄청난 위기를 겪고 있다. 여기에서 코로나 감염 확산의 이유로 한국의 의류, 옷 때문이라고 중국 내부 언론들이 부채질하고 있다. 또다시 시작된 중국의 외부 기원설 주장은 참 대책 없다. 이런 중국 언론의 문제로 중국 사람들은 한국 옷 때문에 코로나가 퍼지고 있다는 내용의 SNS가 퍼져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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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난성 위저우시 마을에서 마늘밭에서 샘플 채취하는 모습 _출처 : 웨이보

 

 

 

중국 오미크론 코로나 바이러스 대확산 - 한국 티셔츠에서 시작되었다? 또 외부 기원설 주장하는 언론들

 

중국 언론들이 일제히 2022년 4월 3일부터 한구에서 수입한 의류(옷)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고 코로나 확진자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국산 물품에 대한 중국 언론의 이런 보도는 2022년 3월에 이어 2번째이다. 소문이 아니고 중국 보건 당국이 직접 발표한 것이라는 점에서 외교적으로 조금 심각하기도 하다.

 

2022년 4월 3일 중국 언론 '건강시보'는 랴오닝성 다롄시 위생건강위원회에서 한국 의류 수집 매장 직원의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발표했고, 이에 한국에서 수입한 의류와 포장재 내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하면서 한국 확진자가 바이러스가 묻은 의류 등에 의해 감염되었을 가능성을 보고 조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2년 3월에는 저장성 샤오닝시에서 공식 위챗에서 최근 항저우시의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외국 수입 의류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알렸고, 특히 한국에서 수입한 옷을 구매한 사람은 선별 진료소에 방문해서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중국 매체 건강시보와 여러 매체들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물건 등에서 생존하는 시간이 길다는 연구 결과를 인용하면서 한국인, 한국 의류, 한국 옷을 마녀 사냥하는 것 같다.

 

보통 한국산 의류를 배로 수출 운송을 하면 보통 중국에 2주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보면 만약 옷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존재하더라도 생존하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중국에서는 일본의 연구 논문과 여러 논문을 인용을 하지만 해당 논문에 대해서는 신뢰도가 그리 높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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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웨이보에서 2022년 4월 6일 떠도는 최신 SNS 내용 _출처 : 웨이보

 

위의 내용은 2022년 4월 6일 07시 54분에 웨이보에 한 중국인이 올린 SNS 내용이다. 한국 의류는 너무 위험하다 택배, 소포를 조심하라. 특히 한국에서 오는 택배나 우편물을 조심하라는 내용이다.

 

 

뭐 어쩌라고 하는 것인지? 코로나, 코시국 3년 차라면 다 알고 있는 상황 아닌가?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 원조 국가이면서, 가장 먼저 난리법석으로 고난을 겪은 중국은 학습 효과도 없는 것 같다.

 

한국산 의류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의 매개채가 된다는 어이없는 주장은 중국 중앙 정부의 입장은 아닌 것으로 발뺌을 하겠지... 실제로 중국 위생건강위원회는 공식적으로 이런 입장을 발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다롄시, 샤오닝시도 한국산 의류가 확진자의 100% 감염 원흉이라고 주장하지는 않으나 의류 등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되었으니 확진자의 감염 원인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1~10% 수준의 주장을 널리 퍼트리고 있다. 특히 한국 옷에서 바이러스가 10개 발견되었는지 100개 or 10000개 발견되었다는 확실한 근거를 내놓지 않았다.

 

만만한 것이 옆에 있는 한국인 것인가? 하긴 그럴 수도 있겠다. 1명만 확진되어도 온 도시를 봉쇄해버리는 무식하고 엄청난 코로나 방역 체계를 펼치는 나라이기 때문에 중국인들은 민감하게 반응할지도..

 

주위 나라에서는 온통 따가운 시선으로 보고 있는데 3년이 지나도 변함이 없는 중국의 코로나 사태는 개인적 입장에서 보면 참 답답하다. 조금 더 지켜보면 알 것 같다.

 

상황이 조금 나아지면 이런 한국 옷 타령은 조용히 들어갈 것이고, 상황이 더욱 심각해지면 한국인의 머리카락을 조심하라는 말도 나올 것이며, 일본 옷, 일본 사람 탓도 할 것이다.

 


글 참고 뉴스 기사

 

한겨례 - 중국 "한국산 옷, 코로나 가능성".. 무슨 근거로 주장하나 보니

 

중국 “한국산 옷, 코로나 가능성”…무슨 근거로 주장하나 보니

“플라스틱 표면에서 오미크론 193.5시간 생존”연구결과 인용하지만, 해당 논문 반감기도 다뤄193.5시간 뒤 최초 바이러스 양 0.0000015배한국→중국 배로 2주 고려하면 생존 가능성 희박중국, 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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