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오늘은 현대 러시아의 기득권 계층인 올리가르히. 러시아의 거대 재벌인 사람 9명을 알아보자. 소련 붕괴 후에 구소련계 국가의 경제를 장악한 특권계층, 소련 공산당 관료 출신 혹은 그들에게서 지원을 받은 사람들을 올리가르히라고 부른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집권 초기 시절에 과거 올리가르히 세력을 숙청해서 경제 정상화와 민심을 동시에 얻었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에 대한 뉴스를 보면 미국이 신흥 올리가르히들을 제재를 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고 듣게 된다. 한국의 "재벌"과 러시아의 "올리가르히"는 같은 단어라고 보면 된다. 재벌 = 올리가르히는 푸틴의 장기집권의 토대가 되었다. 흥미롭게 러시아의 올리가르히는 한국의 재벌처럼 시작이 독재 정권에서 탄생했고, 성장 과정 또한 비슷하다.
동유럽 전쟁 사태로 러시아 정부 정책에 러시아를 떠나거나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올리가르히들은 대부분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 시절이나 그 이전에 부자였던 억만장자들인데 최근 최소 4명이 러시아를 떠났다고 전해진다.
러시아 신흥 올리가르히 TOP 9
몰아서 바로 확인하기
러시아 올리가르히 1위
블라디미르 포타닌 (Vladimir Prtanin)
러시아 올리가르히 2위
레오니드 미켈슨 (Leonid Mikhelson)
러시아 올리가르히 3위
블라디미르 리신 (Vladimir Lisin)
러시아 올리가르히 4위
알렉세이 모르다쇼프 (Alexey Mordashov)
러시아 올리가르히 5위
알리셰르 우스마노프 (Alisher Usmanov)
러시아 올리가르히 6위
바지트 알렉페로프 (Vagit Alekperov)
러시아 올리가르히 7위
안드레이 멜리첸코 (Andrey Melnichenko)
러시아 올리가르히 8위
빅토르 벡셀베르크 (Viktor Vekselberg)
러시아 올리가르히 9위
슐레이만 케리모프 (Suleyman Kerimov)
러시아 신흥 재벌 = 올리가르히 TOP 1 ~ TOP 3 (1위~3위)
러시아 올리가르히 1위 - 블라디미르 포타닌 (Vladimir Prtanin)
자산 : 322억 달러 세계 순위 : 35위
블라디미르 포타닌은 1961년생으로 소띠로 만 61세이다. 포타닌은 러시아 최고의 올리가르히(재벌)이기도 하지만 1996년부터 1997년까지 보리스 옐친 정부에서 러시아 제1부 총리를 역임했었다. 현재 포타닌은 러시아 최고 최대 부자이면서 322억 달러(한화 41.8조 원)의 자산으로 세계 35위의 부자이다.
포타닌의 핵신 자산은 '노릴스크 니켈'의 34.59%의 지분이다. 노릴스크 니켈은 자동차 촉매 변환기에 사용되는 팔라듐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는 업체이면서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정제 니켈의 세계 최대 생산업체이다. 최근 급등하는 국제 원자재비를 보더라도 그가 소유하고 있는 지분의 가치를 상상할 수 있다.
2018년 1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지목되면서 포타닌은 미국 재무부에 제재 대상에 오른 상황인데, 그럼에도 그의 자산은 2021년보다 증가했다.
블라디미르 포타닌은 동유럽 전쟁 사태 후 러시아를 떠난 외국 기업의 자산 몰수 제안에 대해서 투자자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러시아를 1917년 혁명 시대로 퇴보시킬 것이라고 러시아 정부를 비난했었다.
러시아 올리가르히 2위 - 레오니드 미켈슨 (Leonid Mikhelson)
자산 : 263억 달러 세계 순위 : 43위
레오니드 미켈슨은 구소련 붕괴 후 국영기업 파이프라인 건설회사의 지분을 확보해서 '노바텍'이라는 회사를 설립한다. 현재 그의 핵심 자산은 노바텍 지분 28%이다. 노바텍은 천연가스 생산량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7번째로 큰 상장회사이며, 러시아 내부에서는 2번째로 천연가스를 많이 생산하는 기업이다.
2021년 노바텍의 순이익이 52.6억 달러(한화 7.9조 원)이었다는 것이 얼마나 부자임을 알려준다. 2022년 5월 9일 기준으로 그의 자산은 263억 달러(한화 33.5조 원)로 평가되고, 세계 43위의 부자이다. 예술 분야에 관심이 많은 인물로 미국 뉴욕의 '뉴 뮤지엄', 영국의 '테이트 뮤지엄' 등에 관련이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 올리가르히 3위 - 블라디미르 리신 (Vladimir Lisin)
자산 : 243억 달러 세계순위 : 52위
2022년 5월 9일 기준으로 블라디미르 리신의 추정 자산은 243억 달러(한화 31조 원)이며, 세계 52위의 부자이다. 그는 구소련 시기 1975년에 탄광에서 정비공으로 금속회사에서는 용접공으로 일을 한 흙수저였다. 이후 수석 엔지니어로 승진하다가 구소련 붕괴의 기회를 잘 잡아서 철강-알루미늄 협회에 합류한 뒤 직장 상사가 러시아 야금부 장관이 되면서 '노볼리페츠크 스틸'의 단독 소유주가 된다.
현재 노볼리페츠크 스틸은 세계에서 21번째로 러시아 내부에서는 주요 4대 철강회사 중 하나이다. 리신은 국제사격연맹 회장을 역임했을 정도로 사격 애호가로 알려진 인물이다.
리신은 천연가스 외 다른 제품에 대한 대금을 루블화로 지불하도록 하는 러시아 정부 정책에 비판하면서 그럴 경우 러시아 기업들이 국제시장에서 퇴출당할 것이라고 경고를 한 인물이다.
러시아 신흥 재벌 = 올리가르히 TOP 4 ~ TOP 6 (4위~6위)
러시아 올리가르히 4위 - 알렉세이 모르다쇼프 (Alexey Mordashov)
자산 : 239억 달러 세계순위 : 53위
알렉세이 모르다쇼프는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초근접한 인물이며, 푸틴 주변 권력자들에게도 많은 지원을 해서 많은 자산을 확보한 인물이다. 그래서 동유럽 전쟁 사태로 제재 대상에 올라간 인물이다. 2022년 5월 9일 기준 그의 자산은 239억 달러(한화 30.4조 원)로 세계 53위의 부자이다.
모르다쇼프는 러시아 주요 철강회사 중 '세베르스탈'의 창업자이며, 5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이다. 그리고 400개 이상의 호텔과 5개의 항공사를 운영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여행사인 '투이(TUI)'의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
러시아 올리가르히 5위 - 알리셰르 우스마노프 (Alisher Usmanov)
자산 : 204억 달러 세계순위 : 69위
알리셰르 우스마노프는 구소련 붕괴 후 광산 등에 투자를 하면서 상당한 자산을 축척했다. 현재 그는 금속, 광업, 통신, 기술, 미디어 등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 'USM'의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고, 또한 USM을 통해서 개인적으로 앞선 신기술 분야에 투자를 해서 비공식적으로 여러 회사의 지분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을 하고 있다.
러시아에서 2번째로 큰 이동통신회사인 '메가폰'의 대주주이며, 러시아 내부에 여러 철강회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메탈로인베스트'의 공동 소유주이다.
우스마노프의 자산은 2022년 5월 9일 기준 204억 달러(한화 25.9조 원)로 평가받아서 세계 69위의 부자이다. 2018년까지 EPL팀인 '아스날 FC'의 주요 주주였고, 최근까지 국제 펜싱연맹의 회장이었지만 동유럽 전쟁 사태로 물러난 상태이다.
러시아 올리가르히 6위 - 바지트 알렉페로프 (Vagit Alekperov)
자산 : 189억 달러 세계 순위 : 80위
바지트 알렉페로프는 2022년 5월 9일 기준 189억 달러(한화 24조 원)의 자산을 가졌으며 세계 80위의 부자이다. 아제르바이잔 출신의 그는 1970년부터 석유회사에서 일반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자력으로 승진한 흙수저 출신이다.
구소련 붕괴 직전에는 소련의 석유 및 가스산업 차관까지 역임했다. 소련 붕괴 이후 여러 국유회사가 민영화되는 과정에서 자산을 축척해서 1991년 '루크오일'을 설립해서 현재는 루크오일의 회장이면서 최대주주이다. 루크오일은 엑손모빌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석유 매장량을 확보한 기업이다.
그리고 러시아 프로축구팀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의 지분 36.8%를 보유하고 있고, 호화 요트를 제작하는 네덜란드의 '헤이슨 요트' 회사를 소유하고 있다.
러시아 신흥 부자들이 왜? 초호화 요트를 대부분 가지고 있는 이유가 바지트 알렉페로프가 헤이슨요트사를 가지고 있어서 부자들끼리 요트를 주문해서 자급자족한 것이 아닐까? 그냥 개인적인 넋두리이다.
러시아 신흥 재벌 = 올리가르히 TOP 7 ~ TOP 9 (7위~9위)
러시아 올리가르히 7위 - 안드레이 멜리첸코 (Andrey Melnichenko)
자산 : 185억 달러 세계 순위 : 84위
안드레이 멜리첸코는 인산염 비료생산 기업 '유로켐그룹'과 석탄 생산 기업 '시베리아석탄 에너지'의 설립자로 석탄과 비료로 자산을 축척해서 부자가 되었다. 2022년 5월 9일 기준으로 그의 자산은 185억 달러(한화 23.5조 원)로 세계 84위의 부자이다.
멜리첸코는 자신의 회사에서 15년 동안 러시아 신사업에 230억 달러(한화 29조 원)를 투자해서 주목을 받기도 했고, 자선사업에도 5억 달러(한화 6375억 원) 이상을 지출했다. 그는 2022년 3월 EU로부터 제재를 받기 시작하면서 이탈리아에서 자신 소유의 호화요트가 압류되었다.
러시아 올리가르히 8위 - 빅토르 벡셀베르크 (Viktor Vekselberg)
자산 : 159억 달러 세계 순위 : 103위
2022년 5월 9일 기준으로 빅토르 벡셀베르크는 159억 달러(한화 20.2조 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103위의 부자이다. 과거 그는 알루미늄 산업의 민영화 당시 기회를 잘 잡아 큰돈을 벌었다. 현재는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 기업인 '루살'를 비롯해서 석유,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레노바 그룹 회장이다.
벡셀베르크는 많은 돈으로 예술계에서 명성을 알리기도 한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파베르제의 달걀'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15개의 파베르제 달걀을 가지고 있는데 그중 9개를 구매하기 위해서 1억 달러(한화 1274억 원)를 썼다고 한다.
러시아 올리가르히 9위 - 슐레이만 케리모프 (Suleyman Kerimov)
자산 : 157억 달러 세계 순위 : 104위
슐레이만 케리모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서 체첸 공화국의 람잔 가디로프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푸틴이 집권하는 시기에 국영은행으로 거액의 대출을 받아 투자를 통해 자산을 쌓은 부자이다.
1989년에 그는 월 250 달러(한화 30만 원)를 월급으로 받으면서 공장의 호스텔에서 아내와 생활을 했었는데, 당시에 비하면 2022년 현재 자산이 157억 달러(한화 19.9조 원)인데 비교가 안된다.
그는 얼마 전까지 러시아 최대 금 생산기업인 '폴리우스'를 소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2022년 올해 4월 케리모프를 포함한 그의 가족들이 63억 달러(한화 8조 원) 상당의 폴리우스 지분을 매각했다. 지금 현재 미국-영국-EU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는 상황인데 소유 중인 호화 요트 아마데아를 피지의 라우토카 항구에서 경찰로부터 압수당했다.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지식스쿨 - 러시아 부의 상당량을 차지하는 막대한 재력의 올리가르히 TOP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