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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생수 시장은 연간 10% 이상 성장으로 엄청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전과 후를 비교하면 코로나 바이러스가 소비자들에게 생수를 더 많이 구매하도록 한 것 같다. 이런 생수를 만들고 유통해서 최종적으로 소비자에게 오는 과정을 확인해보면 생수들은 깨끗하고 정직하지 않았다. 먹어서는 안 되는 물이었던 것이다.
위 사진은 다음 온라인 쇼핑몰의 쇼핑하우에서의 생수 검색 화면이다. 여기서 우리는 생수의 제조사와 브랜드를 알아야 한다. 똑같은 생수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틀리다. 생수 제조사는 물의 취수원에서 먹는 샘물 즉 생수를 제조가 가능한 것이며, 생수 브랜드는 투명한 생수병에 광고가 된 생수 메이커라고 보면 된다. 그러면 다음 쇼핑하우에서 검색 필터를 기준으로 제조사와 브랜드를 나열해보겠다.
■ 생수 제조사
동원F&B, 풀무원, 이마트, 네슬레, 엠텍, 스마토, 아트박스, KSP, 홈플래닛, 플랜, 프롬비, 테스, 큐디스, 이세이브, 유레카, 유니맥스, 비플랫, 레이나, 라이크미, 누리마루, 고스, YL무역, BKW
■ 생수 브랜드
동원, 삼다수, 스파클, 농심, 광동제약, 롯데칠성음료, 노브랜드, 하이트진로, 해태음료, 아워홈, 커클랜드, 오리온, 에비앙, 코카콜라, 피코크, 딥스, 팔도, 일화, 연세우유, 강블리라이프, 롯데이라이프, 삼립, 동아오츠카, 스텐락, 남양유업, 웅진식품, 와일드알프, 천년동안, 워터비스, 퀸센스, 종근당, 이케아, 설화수, 산펠레그리노, 락앤락, 데이타임, 닥터유, 다이소, 해태제과, 플럼오가닉스, 페리에, 토리버치, 타바웨어, 코카코, 캉가루, 일동후디스, 올가홈푸드, 오케이워터, 오뚜기, 아폴로, 스탠리, 부토, 볼빅, 베베까까, 로하티, 락스타, 당티, 녹차원, 곰표, 거버
한국의 생수 시장은 2010년 4000억, 2018년 8300만 원, 2019년 8800만 원, 2020년 1조 원으로 연 10% 성장으로 호황의 날개를 달고 있다. 생수 소비자들의 생수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는 뜻이다. 하지만 물을 땅에서 퍼내어야 할 취수원은 한계가 있다.
위에 길게 나열된 생수 제조사와 생수 브랜드를 보면 무언가 느끼는 것이 있을 것이다. 2020년 기준으로 환경부에 등록된 먹는 샘물 제조업체는 61개 업체, 생수 브랜드는 169개가 된다. 어마어마하다.
먹는 샘물 제조업체 ?
지하수를 퍼와서 여과처리 후
먹을 수 있는 물을 만드는 회사
생수 브랜드 ?
생수 제조업체의 물을 가져와서
상품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회사
생수를 만드는 회사는 61개인데, 생수 브랜드가 169개 비율적으로 생수를 만드는 회사가 부족하니 여러 개의 브랜드가 1개의 제조업체의 물을 가져와서 상표만 다르게 붙여서 OEM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는 한국 생수 제조 유통의 현실이다.
A 브랜드 생수 | B 브랜드 생수 |
500ml | 500ml |
400원 | 850원 |
동일 생수 제조 업체의 물에 브랜드만 틀림 |
그래서 같은 먹는 생수 제조업체에서 만든 똑같은 물이지만 브랜드에 따라서 가격이 2~3배 이상 나는 현상이 발생된다. 생수 사업의 OEM 방식 때문에 나타나는 가장 치명적인 문제는 따로 있다.
먹는 샘물 제조업체 61개의 업체들 중에서 최근 6년간 수질 부적합 판정으로 적발된 업체(기업)가 28곳이라는 점이다.
한국 먹는 샘물 제조업체 최근 6년간 수질부적합 판정 적발 업체 28 업체
61개 업체 중에서 28 업체가 불량 상태의 물을 만들어서 적발되었다는 것이다. 2개의 제조업체가 있었다면 1개의 업체는 한 번쯤은 수질이 안 좋은 물을 만들어내었다는 뜻이다.
이렇게 적발된 생수 제조업체들은 1차 적발 시에는 경고 조치만 받았고, 2차 적발 등의 여러 번 적발된 업체는 비교적 짧은 기간인 15일 영업정지를 당하게 되었다. 영업정지의 행정처분은 벌금(과징금)으로 대체가 가능해서 생수 제조업체의 수질 부적합 판정은 시간이 지나면 다시 물을 만들면 되는 그냥 껌값이었던 것이다.
엄청나게 수질부적합으로 적발된 악성 제조 업체의 경우에는
현재 회사 이름을 몰래 바꿔서 다시 생수를 제조하는 업체도 있다고 한다.
생수 소비자가 수질부적합 물의 브랜드를 피하기 위한 방법
그렇다면 직접 생수를 구매해서 먹는 소비자는 어떻게 수질부적합 물의 제조사와 브랜드를 피할 수 있을까? 방법이 무엇일까?
환경부는 홈페이지에서 수질부적합으로 적발된 업체를 적발된 시점으로부터 4개월간 공개한 뒤 내리고 있다. 그것도 제조업체와 처분명만 기재되어 있다. 어떤 브랜드로 유통되고 있는지는 소비자는 알 수가 없다.
현재로서 소비자들이 직접 품질이 안 좋은 생수를 피하려고 하면 4개월에 한 번씩 직접 환경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적발되어 양심 불량인 생수 제조업체들을 확인하고, 행정처분 받은 제조업체들이 어떤 브랜드로 물을 유통하고 있는지 직접 검색하고 찾아봐야 한다.
현재 수질부적합 물을 피하는 방법 | 개선이 필요한 생수 소비자 안심 정책 |
4개월에 한번씩 환경부 홈페이지에서 제조업체 확인하기 | 제조업체 및 브랜드에 강력한 제도 개선 |
행정처분 받은 제조업체가 어떤 브랜드로 유통했는지 직접 확인하기 | 제조업체 행정처분 결과, 납품 브랜드 상시 공개 |
결국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는 생수(샘물)를 먹기 위해서는 제조업체 및 브랜드에 강력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고, 제조업체 행정처분 결과에 따른 납품 브랜드를 상시 공개되어야 한다.
아직 시간은 엄청 걸릴 것이다. 그래서 여러분들은 먹는 샘물, 즉 생수를 구매할 때 제품 라벨에 제조원, 제조회사를 꼭 확인하고 구매를 하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환경부 홈페이지에 직접 들어가서 최근 6년간 먹는 샘물 위반 현황 행정처분 업체 리스트를 확인하고, 첨부파일도 업로드해두겠다.
업체명 | 소재지 | 적발 항목 | 처분일 | 징계 내용 | 비고 |
수산음료(주) | 충복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초정로 250-36 | 비소 | 2015/01/20 | 영업정지 1개월 | 폐업 |
(주)금천게르마늄 | 충북 옥천군 청성면 청성로 76 | 저온&중온, 일반세균 | 2015/01/02 | 영업정지 15일 | |
(주)로진 | 경북 영주시 풍기읍 소백로 2141-16 | 비소 | 2015/12/17 | 영업정지 1개월 | |
(주)지리산산청샘물 | 경남 산청군 삼장면 친환경로 460-22 | 탁도 | 2016/09/09 | 영업정지 1개월 | |
(주)크리스탈 | 경기 가평군 설악면 회곡안골길 146 | 과망간산칼륨 | 2016/06/03 | 영업정지 1개월 | |
(유)가야산샘물 | 경남 합천군 묘산면 영서로 1724-12 | 냄새 | 2017/06/28 | 영업정지 1개월 | |
(주)제이원 | 경기 가평군 조종면 명지산로 514-149 | 비소 | 2017/10/17 | 영업정지 1개월 | 휴업 |
(주)금도음료 | 충남 공주시 정안면 은학동길 44-23 | 냄새 | 2017/10/24 | 영업정지 1개월 | 폐업 |
(주)동원F&B 연천공장 | 경기 연천군 청산면 순옥길 256 | 브롬산염 | 2018/04/27 | 영업정지 1개월 | |
창우(주) | 충남 공주시 정안면 은학동길 44-23 | 우라늄 | 2018/11/23 | 영업정지 1개월 | 폐업 |
(주)동해샘물 | 강원도 동해시 석두골길 151 | 브론산염 | 2019/05/31 | 영업정지 1개월 | |
(주)크리스탈 | 경기 가평군 설악면 회곡안골길 146 | 비소 | 2019/11/29 | 영업정지 1개월 |
위에서 붉은색 강조가 된 '(주)크리스탈' 이라는 생수 제조업체가 있다. 이 업체가 조금 주의해야 할 생수 제조업체이다. 글 처음 사진의 '(주)씨엠'이라는 사진을 언급했었다. 그렇다. 회사 이름을 바꾸었다. 과연 소비자들은 환경부 홈페이지에 가서 이런 회사가 의도적으로 회사 이름을 바꾸면 쉽게 알 수 있을까?
중소기업이라고 구분이 된 (주)씨엠은 먹는 생수 제조 업체 중에서는 큰 기업인 것 같다. 구 (주)크리스탈 에서 (주)씨엠으로 회사명을 바꾼 이 기업은 이제 아래의 사진처럼 무라벨 먹는 샘물 제품을 출시했다.
환경을 생각하고 소중한 자원의 순환을 실천한다고 한다. 소중한 환경을 생각하는 것도 좋지만 깨끗한 물을 소비자들에게 양심 있게 만들어내는 노력도 같이 해줬으면 한다.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호갱구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