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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커뮤니티에서 조금 난리가 난 상황이다. 최근 달을품은태양의 2023년 올해 여름 날씨 예측에 대한 글이 폭발적으로 검색 유입이 들어와서 이유를 확인해 보니 어떤 언론에서 올해 여름에는 역대급 폭염이 지속되거나 여름 내내 비가 계속 온다는 보도를 했다는 것과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운영하는 MSN의 대한민국 월간 날씨 예측에서 2023년 7월과 8월 거의 90% 이상 비가 온다는 예측을 하고 있었다. 정말 올해 여름 동안 비가 계속 내린다면 여름휴가와 일상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2023년 여름 비만 주룩주룩 계속 내린다? 충격의 MSN 날씨 예보 사실일까?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운영하는 MSN 사이트의 월간 날씨 예보에 대한 2023년 7월의 날씨 예측표이다. 7월 20일과 7월 26일 단 2일만 해가 떠 있는 날씨 예측 이외에는 모두 물방울 표시가 들어간 비가 온다는 충격적인 날씨 예보 모습이다. 7월의 총 31을 중에 29일 동안 비가 내린다고 예측을 하고 있다.
2023년 8월의 월간 날씨 예측표에도 앞선 7월의 상황가 동일하다. 단 2일만 날씨가 좋고, 29일 동안 비가 온다고 예측하고 있다.
이런 충격적인 날씨 예측 정보를 보니 사람들은 종말이 왔다. 지구의 온난화로 기후가 엉망이라서 2023년 올해 여름은 내내 장마기간이 된 것처럼 동남아 날씨가 되어 이제 여름은 우리가 알던 여름이 아니라고 아우성이라고 한다.
특히 2023년 여름휴가를 해외여행이나 좋은 곳으로 예약을 해놓은 사람들은 우울한 정보가 된다. 장화나 우의를 미리 사둬야 할 것 같고 물폭탄이 여름 내내 떨어져서 홍수가 나는 것이 아닌지 미리 걱정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있을 것이다.
일기 예보 및 예측은 수많은 요인과 수식을 고려해서 과거에는 사람이 계산해서 알렸고, 지금은 세계의 각국 슈퍼컴퓨터들이 계산한 결과를 모델 수치로 나와서 정리해서 기상청 예보관들이 객관적, 주관적 내용을 넣어서 일반 사람들에게 알린다.
지구 곳곳에 나타나는 날씨들을 모두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위의 그림처럼 단순하게 유리공 안에 날씨를 예측한다면 100% 예측이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지구의 날씨는 인간이 예측하기는 혼돈(카오스) 그 자체이다.
날씨는 매우 복잡하고 불확실성이 많아서 예보 시점과 기간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으로 예보되는 시점이 가까울수록 정확도는 높아지고 MSN의 월간 날씨 예측처럼 기간이 길수록 정확도는 엄청 떨어진다.
일기 예보 맞을 확률
1주일 전 = 67%
3일 전 = 75%
1일 전 = 83%
보통 날씨 예보 통계 자료에 의하면 일기예보가 맞을 확률은 1주일 전에는 67%, 3일 전에는 75%, 1일 전에는 83%라고 한다. 날씨 예측 이외 기온 예측은 90% 이상 맞을 수도 있다.
특히 이번 MSN의 1개월 중에 2일만 제외하고 29일 동안 비가 온다는 강수 확률의 경우는 비나 눈이 온다는 것을 인간이 예측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일기 예보에서 강수 확률이 40%라고 안내를 한다면 같은 시기, 같은 장소, 같은 조건에서 40%의 확률로 비나 눈이 온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다. 우리가 눈으로 보고 확인하는 일기 예보에서 강수 확률은 과거의 통계적 자료와 현재의 기상 상태를 분석해서 계산해서 여러분들에게 비가 올 확률이 30%입니다. 60%입니다라고 안내하는 것이다.
요즘 달을품은태양 블로그에서 잘 나가는 글이다. 한국기상청의 장기 예보 자료를 활용해서 만든 글이다. 한국기상청 우진규 통보관은 인터뷰를 통해서 MSN의 7월과 8월의 한국 날씨가 비가 계속 내린다는 예측 결과는 거의 맞을 확률이 희박하다고 결론을 내어주었다.
추가적으로 날씨 예측의 과정들은 현재 날씨의 상황이 얼마나 잘 반영이 되어 있는 것에 대한 초기값이 매우 중요하다. 이슈가 되는 MSN 2023년 7월 8월 예측 정보는 단순한 수치모델에서 나온 결과값만 존재하는 것이며, 현재 날씨 상황이라는 것이 배제가 되어있는 상태이다. 실제 관측 실황 데이터값이 빠진 월간 예측 결과를 믿으면 안 된다고 했다.
언론과 MSN의 2023년 올해 여름 날씨가 우중충하고 비만 내린다는 이슈는 과거 날씨 데이터의 결과값으로 나온 자료로 슈퍼컴퓨터들이 계산해서 추측한 것이다.
시시각각 바뀌는 현재 날씨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불확실한 정보에 현혹되지 말자. 기상학에서 '나비 효과'로 불리는 현상이 있다. 나비 효과는 미국의 꽃밭의 작은 나비의 날개짓이 먼 한국에 태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론이다.
이처럼 나비 효과처럼 날씨 수치 모델 데이터의 소수점 4번째 자리에서 반올림한 수치를 입력했을 때 날씨 예측 결과가 완전히 달라지는 것처럼 날씨는 카오스 자체이다. 날씨를 이해하려고 하지 말자. 우리는 지구 입장에서는 개미 같은 존재이다. 그냥 올해 여름은 그냥 더울 것이고, 장마는 조금 늦게 올 것 같고, 태풍은 1~3개가 한국과 일본으로 올라오겠지 라면서 일상을 살아가도록 하자.
글 내용 참조 기사 등 출처 정보 :
https://www.msn.com/ko-kr/weather/monthlyforecast/
https://youtu.be/bdzU8iDKtz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