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동의보감 - 율무 효능과 부작용 주의사항
곡식 율무는 과거 남자가 먹으면 정력에 좋지 않다는 비상식적 소문이 퍼져 억울한 누명을 쓴 곡식이었다. 우리에게는 흔히 '율무차'로 익히 알려졌다. 한방에서는 이인, 의이인, 이미, 육곡미, 약옥미, 뇨주자, 기실이라고 불리고 한약재로 쓰이는 약선 재료이다. 특히 율무 씨앗에는 눈 건강과 면역력 증진, 노화 예방에 좋은 루테인 성분이 많이 있다. 최근에는 피부 세포를 재생하는 효과가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율무로 만든 팩, 비누 등의 미용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율무의 효능과 부작용 주의사항을 살펴보자
율무 효능 - 율무 부작용
■ 율무 효능
율무에는 아미노산, 코익세롤라이드, 비타민 B2, 비타민 B1의 주요 영양 성분이 있다. 항산화 작용, 혈당 조절 기능, 잡티 완화(율무차), 관절염 완화, 물사마귀 관리, 체중조절에 도움, 부종 개선의 주요 식품 의학적 효과가 있다.
현대 식품 연구로 율무는 혈압과 혈당을 낮추고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음이 증명되었다. 특히 위암이나 대장암, 자궁경부암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자주 율무를 섭취하면 면역력이 강해지고 백세포의 수가 증가해서 병후 회복에 도움이 된다.
글 서두에 언급한 남성 건강과 율무의 잘못된 만남으로 나쁜 소문이 있었는데 오히려 율무차의 효능으로 남자의 근육을 강화시켜준다고 한다.
한방적으로는 습을 제거하고 비장을 튼튼하게 하며 근육의 뭉친 것을 풀어주고 열을 내리며 농을 배출시킨다. 폐를 보호하는 작용이 있으며 피부미용에 도움을 주고 항암작용도 한다.
풍습성 관절염이나 얼굴이나 손발이 붓는데 효과가 있으며 급성/만성 신장염으로 인한 수종과 암으로 인한 복수가 찬 데에도 효과가 있다. 사마귀가 많이 나거나 피부가 거친 ㅣ사람에게 미용 효과가 있고 폐옹으로 인한 농을 배출하는 작용도 있으며 설사나 대하, 소변불리, 습온병, 각기병 등에도 효과가 있다. 사마귀를 제거하거나 암증환자는 쌀에 율무를 넣고 밥을 해서 매일 먹으면 좋다.
■ 율무 부작용과 주의사항
1. 율무죽을 조리할 떼 소금을 넣어서 끓이면 여러 가지 비타민이 파괴되어 주의하자.
2. 임산부는 율무를 먹지 말라고 과거 학자들이 있었는데 특히 습관성 유산 경험이 있는 여성은 좋지 않다. 그러므로 임산부가 율무를 먹으면 유산될 수도 있다고 한다.
3. 포만감이 커서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으나 몸이 차가운 사람은 소화 불량이나 복통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율무를 활용한 보약 같은 음식들
■ 율무주(약술)
곡주에 율무를 갈아 넣어서 마시면 풍습병으로 관절이 아프거나 사지 활동이 불편한 사람에게 효과가 있다고 한다.
■ 율무죽
율무와 쌀을 넣고 죽을 만든다. 풍습병이나 근육에 이상으로 사지 활동이 불편하고 비장이 허약하여 설사를 하는 사람에게 효과가 있다.
■ 율무백합탕
율무 50g,백합 10g을 넣고 끓여 설탕이나 꿀을 넣어 먹는다. 사마귀나 주근깨, 기미, 습진, 좌창 등에 효과가 있다.
■ 율무동과자죽
율무 50g, 산약 100g, 동과자 30g, 쌀 100g을 넣고 죽을 만든다. 답습이 많으면서 기침을 하는 어린이에게 효과가 있다.
■ 율무행인죽
율무 30g, 행인 10g을 넣고 죽을 만들어 설탕을 약간 넣는다. 습이 성하여 사지가 무겁고 가래가 많으면서 기침을 하는 사람에게 효과가 있다.
■ 율무방풍음
율무 30g, 방풍 10g을 넣고 끓여 마신다. 풍습성 관절염이나 부종이 있고 발열이 나타나는 사람에게 효과가 있다.
■ 율무다시마탕
율무 30g, 다시마 30g, 계란 3개를 넣고 국을 끓인다. 암증에 효과가 있다.
한국의 휴전선 접경지 경기도 연천군이 오늘 소개한 '율무'의 한국 최대 생산지이다. 율무는 매년 5월 중에 파종을 해서 9월쯤 수확기에 접어든다.
율무차 이외에도 최근에는 연천군의 율무를 활용한 전국에서 유일하게 율무 막걸리를 생산해서 판매를 하고 있다고 한다. 다른 막걸리에 비해서 목 넘김이 부드럽고 율무 특유의 구수한 향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과거 제주도에 여행 가서 감귤 막걸리를 먹어봤는데 솔직히 실패를 했었는데 '율무 막걸리'는 한번 맛보고 싶다. 주변 마트에는 판매가 안되고 있는데 어떻게 사 먹을 수 있을까?
글 참고 문헌
천금요방, 본초강목, 중국약식도감
글 참고 뉴스 기사 : 한국일보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042917160000626?did=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