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2021년 10월 반도체 부품 회사 동진쎄미켐의 지분 7.62%를 사들인 슈퍼개미 투자자가 등장했었다. 일명 '파주 왕개미'라고 하는 슈퍼개미 투자자가 사들인 주식 투자금액은 1430억 원 수준. 당시 알려진 정보의 매수자는 경기도 파주시에 살고 있는 1977년생 이모씨였는데 이 파주왕개미의 정체를 두고 '동진쎄미캠 오너 가족의 지인이다.', '가상화폐 투자로 엄청난 돈을 벌은 개인 투자자이다' 등의 여러 추측이 난무했었다. 2022년 새해에 들어서 파주왕개미라는 전설의 주식 투자자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재무팀장이었으며 회사 돈을 횡령한 범죄자로 확인이 되었다. 파주왕개미의 범죄로 오스템임플란트에 순수하게 투자한 투자자들과 개미 투자자들은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고 한다.
** 글 내용 추가 업데이트 **
- 횡령 피의자 이씨를 경찰이 검거를 했다는 소식이 업데이트 되었다. 40대 이모씨가 2021년 1월 5일 오후 9시 10분에 검거가 되었고, 압수수색 중에 건물의 다른 호실에 숨어있던 이씨를 붙잡았다. 그는 잠적 전에 금괴 850여개를 680억 원으로 구매한 정황도 있다고 한다. 금을 사서 숨어 지내려고 했나보다.
오너 지인인 줄 알았더니..‘파주 왕개미’ 사실은?
2022년 새해. 1월 3일 첫 주식 거래 시작일 갑자기 주식거래정지가 되어버린 한국 1위 치과용 임플란트 제조기업 '오스템임플란트'는 주식거래정지가 된 이유가 자금을 담당하는 팀장의 회삿돈 횡령 때문이라고 밝혔다.
회사 재무를 담당하는 팀장이 횡령한 돈의 규모는 1880억 원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횡령된 금액이 오스템임플란트 자본금의 92%에 달하는 매우 큰 금액이라는 점이 이슈가 되어버린 것이다.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규모
1880억 원
회사 자본금의
92% 수준의 횡령금액
한국의 주식거래 상장사 횡령 사상 역대 최고 규모의 사건이라고 한다. 오스템임플란트에서는 재무팀장 이씨가 계좌 잔고 증명서를 위조해서 꾸준히 속여 왔고, 지난해 2021년 12월 31일 회계 마무리 업무 중에 실제 잔고를 확인한 후에서야 회삿돈이 텅 비어버린 횡령 사실을 알았다는 것이다.
MBC 뉴스의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의 인터뷰 내용에서는 "출금 내용하고 잔액하고 일치를 해야하는데 이 직원이 잔액 증명서를 문제없는 것처럼 그렇게 계속 위조를 해왔어요"라고 했다.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 이씨
동진쎄미켐에 1430억 원 개인투자한
77년생 파주 왕개미
그렇다. 재무팀장 이씨의 정체가 바로 77년생 파주 왕개미였다.
횡령범 이씨는 동진쎄미켐 주식을 사들인 뒤 6번에 걸쳐서 매도를 했다. 하지만 평균 매도 가격이 매수가보다 2천 원 낮았다. 이 씨의 주식투자는 117억 원 손해를 본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이 씨의 매도 타이밍이 조금만 늦었어도 결과가 달랐을 것이라고 했다.
횡령범 전 재무팀장 이씨는 횡령 사실이 드러나기 2021년 12월 30일에 회사에 무단결근을 하고 잠적을 했다. 매우 뒤늦게 이 사실을 발견한 오스템임플란트 측에서는 횡령 자금을 회수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고 밝혔는데, 풀리지 않는 의혹들이 존재한다.
시가 총액 2조 원이 넘는 우량 기업에서 거액의 회삿돈이 빠져나가는 걸 정말 아무도 몰랐을까? 횡령범 이 씨의 총 횡령액 중에서 주식을 사고 남은 400억 원 또한 어디로 흘러갔는지 알 수가 없다.
5% 이상 지분 변화가 있을 때, 공시를 통해 정체가 드러나는데도 이씨가 이렇게 전설적인 왕개미 투자자로 등극하는 몰빵 투자를 한 이유는 무엇일까?
한편 새해 첫날 부터 거래정지를 갑자기 날벼락 맞듯이 맞아버린 오스템임플란트의 2만 명의 개인투자자들은 피가 마를 지경이라고 전해진다. 증권거래소는 15일 이내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 적격성 심사 여부를 판단하고, 상장 폐지 혹은 거래 재개 여부를 결정한다.
엠빅뉴스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았지만 국내 주식투자와 해외 주식투자를 하는 개인투자자인 나로서는 참 어처구니없고, 너무 황당한 일인 것 같다.
일개 개인기업이나 자금관리를 가족들이 하는 가족단위 기업이거나 중소기업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으면 상식적으로 이해라도 하겠는데 분명 회사 내부 회계시스템이나 ERP 시스템에서 매일, 매주, 매월 단위의 업무 마감작업을 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 상장회사에서 몇천만 원, 1억, 2억, 10억 수준의 횡령 사고가 아닌 1000억의 억에 0이 3개나 붙어버린 돈이 사라졌는데 회사 내부에서 아무도 몰랐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를 하려고 해도 너무 안드로메다 우주로 날아가버릴 것 같은 미스터리가 되어버린다.
언론 보도에서 이씨가 매도 타이밍이 늦어서 주식 투자에 대한 117억 원 손해를 봤다고 했는데 정반대로 이 씨가 주식을 여러 번 팔아서 동진쎄미켐 주가가 올라간 것이라고 표현을 해야 할 것 같다.
진짜로 지나가던 이웃 회사 자금운영을 하는 재무팀 혹은 회계팀이 웃고 지나갈 것 같다. 이런 사건이 이런 식으로 뉴스에 보도되는 것 또한 이상한 냄새가 난다. 코로나로 코에 피가 너무 3년 동안 너무 많이 나서 사회 시스템과 기업 시스템들이 이상하게 돌아가는 것 같다.
그리고 오스템임플란트 공식 회사 홈페이지에 가면 팝업창으로 공식입장문을 안내한다. 그래서 이 글 마지막에 오스템임플란트 공식 입장문을 꼼꼼히 타이핑을 해서 박재해 놓겠다.
그 내용을 보면 형식적이지만 두리뭉실한 내용의 글이 기재되어있다. 코로나로 힘이 들어도 국내 1위, 해외 1위의 능력으로 2021년에도 엄청난 선전을 해서 돈을 많이 벌었다. 횡령금의 상당 부분???? 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이며 이 횡령금 때문에 회사 결산을 하면 적자가 되는데, 국내 현금 및 해외법인 현금성 자산이 2400억 원이 있으니 안심해달라. 한번 믿어달라. 다시 이런 일 없도록 재발 방지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입장이다.
사과문도 아닌 입장문인데, 사과를 하는 것 같으면서도 회사가 돈 많이 벌었다고 자랑하는 것 같기도 하고, 이런 일이 발생해도 돈 많다고 안심하라고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나도 모르겠다. 난 동진쎄미켐 주주도 아니고, 오스템임플란트 주주도 아니다. 하지만 이건 분명하다 해당 기업에 투자한 개인투자자 및 투자자들은 상황이 살벌할 것이라는 것이다. 주식투자는 참 어렵다.
★ 2번째 글 내용 추가 업데이트 (2022년 1월 7일)
<한국일보> 2022년 1월 7일 금요일 13시 19분 "1880억 횡령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어지럼증 호소... 병원 이송"
회삿돈 횡령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재무관리팀 전 직원 이모(45)씨가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고 한다.
경찰은 이씨가 은직해둔 400개의 금괴 및 1300억 원 수준의 잔여 횡령 자산의 행방을 찾고 있다. 이씨는 "오스템임플란트 회장 지시가 있었다"는 취지로 배후 세력이 있다고 진술을 하는 소식이 퍼져나가는 중에 아프다고 병원으로 간 케이스이다.
오스템임플란트의 회장이라고 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최규옥 회장은 1세대 벤처사업가으로 1997년 경기도에서 개인 치과를 운영하다가 의료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판매가 주요 사업이었으나 2001년 매물로 나온 임플란트 제조업체를 인수해서 회사를 키워 2007년에 코스닥 상장의 일을 해낸 사람이다.
<뉴스1> 2022년 1월 7일 08시 "오스템 최규옥 회장, 시민단체에 고발돼... 횡령 윗선 여부 수사"
결국 시민단체가 고발을 해서 오스템임플란트 최규옥 회장 윗선 개입에 대한 여부를 수사를 한다는 기사가 뜬다. 반박 기사도 뜬다. 금괴 매수에 회장 지시는 횡령한 직원의 개인 주장이며 명백한 허위라고 오스템임플란트에서 입장을 낸다.
이 글에서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한 글 업데이트는 이 것으로 마무리 해야겠다. 산에서 바다로 나아가는 오스템임플란트 사건은 앞으로 더 많은 이슈를 만들 것 같다. 왜냐? 이제 대통령 선거가 얼마 안남았다. 좋은 먹잇감이다. 정치인들에게는.....
★ 3번째 글 내용 추가 업데이트 (2022년 1월 11일)
2022년 1월 11일 현재 오스템임플란트 고액(2212억 원) 횡령 범죄 건에 대한 뉴스 속보 업데이트 내용이다. 횡령범 파주 왕개미 이씨의 아버지가 경기도 파주에서 숨진 채로 발견이 되었다는 뉴스이다.
경찰은 이씨의 아버지가 오늘 아침에 극단적인 선택을 알리는 글을 남기고 집을 나갔다는 112 신고를 접수 받고 수색을 진행하는 중이었다고 한다. 이 사건이 있기 전 앞서 경찰은 이씨의 경기도 파주에 있는 아내와 아버지, 여동생의 집 3곳을 압수 수색을 했고, 아버지의 집에서 1kg 금괴가 254개가 은닉되어 압수했다고 전했었다.
횡령범 이씨의 아버지는 범죄 수익을 은닉한 협의로 입건되어 2022년 1월 11일 오전 경찰에 출석해서 조사받기로 되어 있었다고 한다. 결국 온 집안이 쑥대밭이 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공식 입장문
안녕하십니까?
그 동안 오스템임플란트를 아껴주시고 성원을 보내주신 주주님, 고객님께 새해 연초부터 1880억 원이라는 엄청난 금액의 횡령사고와 주식거래정지라는 불미스러운 일을 전하게 되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당사는 12월 31일 피해사실을 확인한 즉시 경찰에 고발하였으며, 경찰에서는 1월 3일 법원의 영장 발부와 동시에 총력 수사에 착수하였으며, 전방적인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횡령금액 회수 활동에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횡령금액의 상당부분은 회수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아직 결산이 끝난 상태는 아니지만,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당사는 임플란트 판매량 세계 1위 임플란트 회사답게 2021년에도 국내는 물론 해외법인의 매출이 크게 증가해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하였으며, 영업이익 또한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하였습니다.
영업이익이 최대실적을 달성하였기 때문에 당기순이익 또한 최대 실적이 예상되었으나 불행히도 이번 사고로 1880억 원 모두 손실 처리할 경우 당기순이익은 수백억 원 적자로 기록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횡령금액의 상당 부분은 조만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횡령금액이 반환되는 대로 당기순이익은 반환금액만큼 증가할 것이며 2021년 당기순이익이 적은 숫자이지만 흑자로 기록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즉 횡령한 돈은 경찰에서 본격적인 수사를 통해 상당부분이 회수될 것으로 예상되어 재무제표 악화는 일시적인 것이 될 수 있습니다. 경영활동 유지에 가장 중요한 유동성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살펴보면, 2021년 9월 말 공시기준으로 횡령금액 1880억 원을 제외하고도 1000억 원이 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오스템 임플란트의 해외법인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도 1400억 원에 달해 총 2400억 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2021년 9월 공시기준으로 월평균 130억 원의 경상자금수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현금흐름에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에 연구활동, 생산활동, 영업활동 등 제반 모든 경영활동이 정상적으로 추진, 가능한 상황입니다.
주주님, 고객님께서 예전과 다름없이 저희 오스템을 믿고 변함없이 성원해주신다면, 저희 오스템은 좋은 제품, 좋은 서비스, 좋은 경어 실적으로 성원에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이번 사고로 인해 걱정을 끼쳐드리게 되어 대표이사로서 주주님과 고객님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사고와 관련하여 재발방지대책을 완전무결하게 세워서 다시는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2022년 1월 5일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 엄태관 드림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MBC 엠빅뉴스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YTN 뉴스
오스템임플란트 주식거래정지에 대한 공식 입장문
https://www.osstem.com/bbs.do?method=bbsDetailView&board_cd=OSTKR05&seq=357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