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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의 늑대를 전랑이라고 한다. 패권주의에 물든 중국의 전랑 같은 움직임으로 과연 한국은 무사할 수 있을까? 이처럼 중국의 전쟁설은 코로나 사태 이후 증폭이 되어가고 있다. 그 전쟁 상대가 될 국가는 이집트, 카자흐스탄, 미국, 대만이 있다. 서양에서의 중국 혐오 사태를 넘어서 국제 사회 속에서 중국과 전쟁설에 연관이 되는 국가들과 그 배경은 무엇인지? 이들이 전쟁을 일으키려 하는 이유와 무엇을 얻으려고 이슈를 만들어 내는 것인지 알아보자.

 

전쟁설-위기-중국-국기-모습
전쟁의 불씨를 크게 품은 중국의 국기 모습 -출처 : 슬립루팡

 

무려 4개국과 전쟁설에 휩싸인 중국 현상황!! 한국, 괜찮을까...?

 

도시 건설은 느리고, 수년이 걸리는 힘든 작업이지만
파괴는 단 하루의 무분별한 행동으로 가능하다.

윈스턴 처칠

 

영국의 유명한 수상 윈스턴 처칠이 한 말이다. 찬란하고 위대한 도시와 경제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지만 전쟁으로 인한 도시 파괴는 몇 시간, 몇 일만에 발생해서 잿더미가 되어버린다.

 

일본의 침략에 따른 전쟁의 잔혹함과 같은 동족 간의 6.25 전쟁을 최근 겪은 한국 국민으로서 전쟁의 참혹함은 끔찍하다. 이런 전쟁에 관련되어서 매번 이슈가 되는 나라가 있다. 국제 사회에서의 트러블 메이커이며, 자타공인 광역 어그로의 달인 "중국"이다.

 

중국은 현재 이집트, 카자흐스탄, 미국, 대만을 상대로 전쟁의 조짐을 전 세계적으로 보라고 하는 듯하다. 만약 중국의 전쟁설에 대해서 실제로 전쟁이 발생하면 이들 국가는 어떻게 되며, 한국은 어떤 피해가 예상되는지 알아보자.

 

1. 이집트 VS 중국 전쟁설

 

이집트-구글지도-모습-나일강이-보인다
이집트 구글 지도 모습

 

이집트는 총 길이 6700km의 나일강이 존재한다. 이집트인들의 역사와 함께하며 생명의 젖줄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위대한 나일강. 이 나일강 주변이 이집트인들의 95%가 도시를 이루면서 살고 있다. 이 나일강 유역의 도시들은 이집트 국가 GDP 11.3%를 책임지는 이집트의 심장이자 국민들의 직업 28%가 유지되고 있는 이집트인들의 소중한 생명의 샘이다.

 

하지만 나일강은 매말라가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사막화가 일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실제 현 상황은 에티오피아와 손잡은 중국의 트롤링 때문이다.

 

나일강은 케냐, 탄자니아, 우간다, 콩고민주공화국 등의 호수와 강에서 발원한 나일강 15%의 '백나일(White Nile) 강'과 에티오피아 타나호에서 발원한 85%의 상류 '청나일(Blue Nile) 강'으로 이루어져 있다.

 

에티오피아의 GERD 건설 모습 _출처 : 슬립루팡

 

10년 전. 2011년에 에티오피아 정부가 중국과 손을 잡고, 수단 국경 근처 청나일강에 6000 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그랜드 에티오피아 르네상스 댐 GERD(Frand Ethiopian Renaissance Dam)' 건설에 착수해서 지금까지 이집트 및 수단과 나일강 수자원을 둘러싸고 박 터지게 싸워왔다.

 

이집트는 에티오피아의 나일강 개발 시도가 이집트로 유입되는 강물을 크게 감소시키고, 국가 생존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간주하여 반발한 것이고, 나일강의 주인은 이집트라는 인식이 이집트 사회 전반에 뿌리내려 있는 만큼 GERD 건설은 이집트의 정체성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인식이되고 있다. 미국과 아프리카연합 AU의 장시간 중재의 노력에도 GERD 관련 협상의 타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고, 이집트와 에티오피아의 국내 정치적 상황이 협상 타결에 장애물로 작용해서 이집트는 생존하기 위해 에티오피아를 대상으로 전쟁 협박을 벌이고 있다.

 

멀리서 보는 우리 입장에서는 서로 양보하면 되는 것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에티오피아 또한 물러설 수 없는 이유가 있다. 에티오피아는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총선 선거가 연기되었고, 티그레이족 엘리트들의 반발과 함께 국민들의 경제 상황은 급격히 악화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에티오피아 총리가 국책 사업인 GERD와 관련되어 섣부른 타협을 맺는다면 국민들의 큰 반발감으로 정권의 위기가 발생하게 된다.

 

반대로 이집트 또한 2013년에 집권한 이집트 대통령의 인권 탄압과 장기집권체제 구축 시도로 국내, 국외적으로 많은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빈곤층이 증가하고 중산층의 경제가 몰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치적,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놓인 상황의 이집트는 자국의 상징인 나일강과 관련한 양보와 타협은 이집트 국민들의 반정부 감정을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에티오피아와 이집트 간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에티오피아-중국-경제연관성-차이나머니-버스에-탑승중인-에티오피아
차이나머니 버스에 탑승 중인 에티오피아 - 출처 : 슬립루팡

 

이런 상황에 중국이 슬며시 등장한다. 바로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차이나머니'는 이집트와 에티오피아 사이에 불을 놓은 불쏘시개로 작동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양국 간 무력 충돌의 가능성은 아직 상당히 낮아 보인다고 한다.

 

하지만 이집트와 수단은 합동군사훈련을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며, 무력 개입 가능성을 항시 열어놓고 있는 중으로 지난 5월 수단의 관영 SUNA 통신은 이집트의 군병력이 수단과의 합동 군사훈련을 위해 수도 카르툼에 도착했다고 보도를 했다. 이때 양국은 '나일강의 수호자'라는 훈련 작전명의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2020년 11월에도 양국의 특수부대는 '나일강의 독수리'라는 작전명으로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항상 지구의 전쟁의 역사는 결코 긍정적이다 비관적이다. 확률이 높다, 낮다라는 식으로 계산을 할 수 있는 전쟁 시뮬레이션 게임의 영역이 아니다. 항상 전쟁의 시작은 비상식적으로 전혀 상상하지 못할 이유로 발생해왔다. 이는 세계 역사가 증명을 한다.

 

2020년 7월 에티오피아의 GERD는 이미 우기가 시작되었을때 처음으로 댐을 막고 나일강 물을 저장했었다. 현재 이 댐은 80% 건설이 된 상태로 2023년 완공 예정이다. 

 

2. 카자흐스탄 VS 중국 전쟁설

 

구글지도-카자흐스탄-위치-중국과-전쟁연관성
구글지도 카자흐스탄 위치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은 중국 이리강 개발에 큰 피해를 받고 있다. 카자흐스탄의 발하슈호에 흘러드는 중국 이리강의 수질과 수량 때문에 중국과 갈등은 점차 심각해질 전망이다.

 

카자흐스탄 동쪽에 위치한 발하슈호는 면적이 19000km2으로 세계에서 15번째로 큰 담수호이다. 발하슈호는 중국 신장웨이우얼자치구에서 발원하는 이리강에서 물의 70~80%를 공급받으며 최대 경제도시 알마티 등 인구의 3분의 1은 이리강과 발하슈호의 물에 의존해서 살아간다. 그런데 2000년 이후 발하슈호는 심각한 물 부족에 시달렸다.

 

중국과 카자흐스탄은 2000년에 물을 공유하며 물 관리를 위해 상호협력한다는 협정을 했지만 서방 언론들은 매번 이 협정이 무용지물이라고 알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발하슈호의 운명이 무분별한 개발로 거의 사라진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에 걸쳐 있던 아랄해(Aral Sea)와 비슷하다고 지적한다.

 

미국-NASA-촬영-아랄해-1989년(좌)-2014년(우)-위성사진
미국 NASA에서 촬영된 아랄해의 1989년(좌), 2014년(우) 위성사진

 

위의 사진은 미국 나사(NASA)에서 촬영된 아랄해의 위성사진 2개이다. 좌측이 1989년의 모습이며, 우측이 2014년의 아랄해의 모습이다. 지구에서 4번째로 큰 호수였던 아랄해는 소련의 관리 실패로 소멸이라는 재앙을 맞이했었다. 실제로 위성사진을 보더라도 아랄해의 절반 이상의 동쪽에 안보이며 사라져 버렸다.

 

1960년 소련은 아랄해 주변의 평야에 물이 많이 필요한 작물인 면화를 재배하는 결정을 하고, 충분한 관개시설이 없는 당시 소련은 아랄해에서 물을 공급하던 시르다리야 강과 아무다리야 강에서 500km의 운하를 만들어 면화 재배지에 직접 연결을 했다. 이후 아랄해는 전례 없는 물 부족 사태를 맞이하게 되었다. 결국 1989년에 아랄해는 2개로 분리되었다. 1997년에 들어서는 면적이 40년 전의 10% 수준으로 메말랐으며, 주변 습지의 95%는 사막으로 변했다. 여기에서 더 큰 재앙이 덮쳤다. 줄어든 물에서 염분의 비율이 증가하고 비료나 살충제 오염도 심해졌다. 지금의 현재 모습은 아랄해의 바닥이었던 곳에서 염분과 화학물질을 품은 모래폭풍이 인근 지역의 토양을 오염시키고, 생물의 다양성이 사라지며 기후도 악화되어 인근 주민들은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아랄해의 재앙을 보았듯이 현재의 발하슈호가 아랄해와 유사한 운명이 될 것 같다는 우려 속에서 중국 공산당 정권은 소련 공산당과 비슷한 개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비옥한 이리강 계곡에 물이 많이 소요되는 벼농사도 확대하고 있다. 러시아 전문가들은 2050년까지 이리강의 수량은 지금보타 40% 줄어들며, 주변 공장이 증가하면서 수질도 악화되고 다량의 산업폐기물도 이리강에 버려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된다고 한다.

 

중국의 무분별한 개발로 이리강의 수량 감소, 수질 악화, 이슬람 인구에 대한 탄압 등으로 카자흐스탄 내부에서는 반중 정서가 강해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으며, 발하슈호에 위협이 되는 대규모 개발계획은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발하슈호의 상태가 전혀 개선될 가능성이 없는 상황으로 전쟁설까지 나오고 있다.

 

한국 바다에서 불법 칩입한 중국 어선들이 어류의 씨를 말려 어민들의 가슴을 찢어 놓았던 사건들을 보면 카자흐스탄의 속 마음이 얼마나 부글부글 거리고 있는지 백번 천 번 공감을 할 것 같다.

 

3. 중국 VS 대만+미국 전쟁설

 

최근 연일 미국 내 전문가들 사이에서 대만 문제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늘어나고 있다. 중국이 미국과의 교전을 불사하고서 대만 영토 내에서 전쟁을 일으킨다는 것으로 다양한 관점에서 여러 가지 서로 충돌이 되는 의견이 존재한다.

 

중국의 쇠퇴기 진입이 빨라져서 시진핑의 대만 모험 가능성이 증가(4가지 이유)되었다는 상황과 이후 7년이 가장 위험한 만큼 각 국가들의 이념을 떠나서 초국가적 지혜를 모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지배적인 상황이다.

 

1) 시진핑 주석의 입장에서 시간이 별로 없다.

- 중국 인구 감소, 경제 저성장, 미국의 압박으로 기술 경쟁 약화로 임기 이내에 대만 통일을 이루어내어서 공산당 통치의 정통성을 다지는 역사적 인물로 남고 싶다는 것.

 

2) 홍콩 무력 진압의 성공.

- 지난 10년간 공세적인 대외정책으로 국제무대에서 서방 세계의 견제 없이 이루어내며 남중국해의 군사화, 일대일로 추진으로 민주주의를 지향하던 홍콩 주민들의 무력진압 시에 실질적인 견제를 받지 않았다는 것으로 대만 또한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음.

 

3) 대만 해협 주변의 군사적 힘의 균형이 바뀜.

- 1996년 대만이 최초로 민주적 직선제 선거를 실시하던 당시 중국은 대만 근해에 미사일을 발사하며 위협을 했다. 이때 미국은 니미츠 항모를 대만에 파견해서 중국을 압박했고, 중국은 한발 후퇴했었다. 이후 중국은 군비 확장에 집중을 해서 대만 근해에서 미국의 군사력을 추월하게 되었고, 미국 군서력은 중국보다 강한 것은 사실이지만 세계 도처에 분산 배치가 되어있어 중국 근해에 집중 배치하는 중국보다 불리한 상황이 되어버림.

 

4) 시진핑의 개인적인 판단의 문제.

- 시진핑 주석의 개인적인 판단의 일환으로 미국 국내의 어려운 사정으로 대만에 전쟁의 씨앗이 발생하더라도 미국이 개입을 못할 것으로 판단할 것. 최근 아프가니스탄의 미군 철수하는 것을 보아도 미군의 상황은 좋은 편은 아닌 것은 맞다. 중국 본토의 해안을 따라 집중 배치된 고성능 지대공, 지대함 미사일, 전투기, 레이더 등이 단시간 내에 미군이 대만해협 가까이 진입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사이버 공격으로 미국의 조기경보 시스템을 순간 무력화시킨 후 빠르게 대만을 점령한다면 미국은 손쓰기 힘들어질 수도 있다.

 

이제 마지막으로 대만의 전쟁의 불씨로 한국의 전쟁에 대한 영향은 위의 4번째 이유의 내용으로 중국이 매우 신속하게 대만과의 전쟁을 미군이 대만에 도착하기도 전에 대부분 마무리한 상태라면 미군이 대만에 도착하더라도 중국군이 미군에게 직접적으로 적대행위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 대통령이 먼저 총을 발사하라는 명령을 내릴 명분이 부족하게 된다.

 

혹시 미국과 중국이 충돌을 하게 된다면 중국의 1차 타깃은 괌과 오키나와가 될 확률이 크다. 주한미군이 철수하는 경우 대북 경계에 공백이 발생함에 따라 무력 충돌이 한국으로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대만이 중국에 의해서 무력 통일되는 것은 아시아-태평양에서의 우월적 위치가 미국에서 중국으로 넘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의 동맹인 한국과 일본, 남서쪽의 필리핀을 연결하는 대만이라는 중간고리가 끊어질 시에는 그동안 대만이라는 벽에 막혀 있던 중국 해군력은 쏟아지듯 서태평양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다.

 

한국은 핵무장에 대한 논의에 집중하게 되며, 미국이 빠져나갈 시에 한국은 핵으로 무장한 북한과 안하무인이 된 중국, 말도 많고 서로 신뢰를 못 가진 일본에 둘러 쌓여 진퇴양난이 된다.

 

최근 미국 내부에서는 중국과 군사적 충돌을 안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중화사상으로 극단적 이기주의가 하늘을 찌르는 중국과 미국은 아래의 국내 언론의 기사 내용처럼 최대한의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10개월 만에 만난 바이든·시진핑...대만 두고 맞섰지만 대화 물꼬 텄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약 10개월 만에 첫 정상회담을 열었다. 미중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양국 정상이 처음으로 정식 대면하는 자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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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16일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화상 정상회담을 가졌다. 10개월 만에 다시 만난 미국과 중국의 정상은 대만을 두고 맞섰지만 대화의 물꼬를 텄다고 한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 첫 정상회담 중에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인권, 불공정 무역 문제를 제기하고,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불장난을 하는 사람은 스스로 불에 타 죽는다라는 강한 표현을 하면서 대만 측의 태도에 따라서 무력 통일 불사하겠다는 가능성도 시사했다.

 

양측 정상들 모두 최악의 충돌의 피하기 위한 노력의 작은 일환이지만 제발 서로가 이해와 배려로 올바른 방향으로 공생하는 시대가 열리길 희망하며 이 글을 마친다.

 


글 참조 유튜브 영상 : 슬립루팡

https://youtu.be/GDO33m4S-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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