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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는 다양하고 새로운 물질들이 과학적으로 발견되어 인류는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 있다. 특히 방사선은 극단적인 양면성을 지니고 있는 천사와 악마의 탈을 쓰고 있다. 최초 1898년 마리 퀴리가 '라듐'을 처음 발견하고 프랑스에서는 최고의 신물질 약이라 여기고 각종 약품에 라듐을 첨가했었다. 심지어 야광의 특성을 활용해 시계의 시곗바늘과 베젤을 라듐으로 칠해 판매하는 등의 과거의 인류 생활에서는 방사성 물질은 일상생활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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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 방사선 물질이 포함된 방사성 물질 알아보기

 

하지만 당시 시계 공장에서 일했던 라듐 소녀들은 방사선 노출로 신체적 부작용의 고통을 받아서 사망했었다. 이외 고농도 방사성 물질을 접했던 사람들도 결말은 처참했었다. 방사선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욱 신경을 쓸 수 없다. 오늘은 우리가 일상생활 중에 마주할 수 있는 방사선이 포함된 방사성 물질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다.

 

 

방사선이 포함된 방사성 물질 10위 ~ 7위 (바나나, 브라질너트, 아스팔트, 화강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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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 바나나

 

10위의 방사성 물질은 "바나나"이다. 바나나는 '칼륨40'이 함유되어 있다. 칼륨40은 자연계의 칼슘 중에서 유일한 방사성 물질이다. 바나나는 방사선을 포함하고 있는 식품이라고 봐야 한다. 하지만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바나나의 방사선은 정상적이라면 인체에 큰 영향을 미치는 수준이 아니다. 그리고 이 칼륨은 섭취 후 몸에서 쉽게 빠져나간다는 특징이 있다.

 

바나나를 한꺼번에 1000개 이상을 먹어야 엑스레이 의료장비와 비슷한 방사선량을 얻을 수 있고, 한 번에 1000만 개를 먹어야 방사선 중독으로 사망을 할 수 있다. 그래서 방사선을 포함한 식품이지만 먹어도 되는 것이 바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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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 브라질너트

 

9위의 방사성 물질은 "브라질너트"이다. 브라질 땅콩 같은 음식인데 인간에 필요한 5대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특히 브라질너트는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조절하는데 효과가 있는 식품으로 인기가 있다. 하지만 브라질너트에는 상대적으로 많은 라듐이 있다.

 

브라질너트는 일반식품과 비교를 하면 1000배에 달하는 라듐을 포함하고 있다. 정확하게는 1kg당 240 베크렐 수준의 방사선을 포함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연간 매일 1개씩만 브라질너트를 섭취할 경우 0.27mSv 정도 피폭될 것이라고 추산하기도 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따른 연간 음식물을 통해 피폭되는 0.35mSv에 육박하는 수준이기도 하다. 브라질너트의 적정량을 오늘 본 내용을 숙지하고 섭취를 한다면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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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 아스팔트

 

8위의 방사성 물질은 "아스팔트"이다. 우리가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길의 검은색 물질이 아스팔트이다. 2011년 한국에서는 아스팔트의 방사선으로 혼란에 빠진 적이 있다. 서울 노원구 월계동의 주택가 인근 도로 아스팔트에서 방사선이 검출되었는데 당시 검출된 '세슘137'은 일반 주민이 우연히 휴대용 계측기로 측정을 해서 알려졌었다.

 

당시 정부에서는 신체건강에 유해한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정상적인 경우보다 방사선량 수치가 높았다는 점이다. 도로 포장재인 아스콘에서 이런 방사선이 검출된 사례인데 당시 조치로는 아스팔트를 다 뜯어내어 재포장을 했고, 철거된 아스팔트는 경주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으로 보내졌었다. 국내 아스팔트 도로를 전수 조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변의 도로에는 어떤 수준의 방사선량이 있을지는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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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 화강암

 

7위의 방사성 물질은 "화강암"이다. 한국의 1년간 평균 자연방사선량은 세계 평균 2.4 mSv보다 높은 3.075 mSv이다. 이런 평균 수치보다 높은 한국의 결과는 국내 지반에 우라늄이나 토륨의 함량이 높은 화강암이 상대적으로 많아서였다.

 

욕실 상판, 현관 바닥, 아일랜드 식탁, 내부 벽면 화강암 재질 마감재 등 화강암이 많이 사용된 제품의 경우 자연방사선량 이상의 방사선을 방출할 수 있기 때문에 가끔 방사선량을 휴대용 측정기로 확인 관리하면 좋을 것이다.

 

 

방사선이 포함된 방사성 물질 6위 ~ 4위 (방사선 조사식품, 모나자이트 제품, 지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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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방사선 조사식품

 

6위의 방사성 물질은 "방사선 조사식품"이다. 한국에 유통되는 식품 중에 26개의 품목은 식품의약안전처(이하 식약처)는 방사선 조사를 허용하고 있다. 방사선 조사는 발아나 잘 익은 과일의 숙성을 방지해 보존기간을 늘리고, 살균과 살충을 위해 식품에 방사선을 쬐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 방사선은 '코발트60'이나 '세슘137' 등이 사용되고 있다. 이렇게 가공식품이나 농산물에 방사선을 조사한 식품은 방사선 조사를 표시하도록 위 그림과 같은 로고인 "EMP ~"를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식품을 구매할 때 로고를 한 번쯤 확인해보면 좋다. 또한 영양소 파괴 등의 문제로 영유아 식품 제조 시에는 방사선 조사식품의 사용은 금지되어 있다.

 

우려스러운 부분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장기간 방사선 조사식품을 섭취할 경우 안전여부에 대해 밝혀진 바가 없어서 경계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 방사선 조사의 대표적인 허가 품목

- 발아억제목적 : 감자, 양파, 마늘, 밤

- 숙도지연목적 : 생버섯 및 건조버섯

- 살균 및 살충 목적 : 건조향신료, 된장, 고추장, 간장 분말, 알로에 분말, 소스류, 인삼 제품류, 분말차, 효모 및 효소식품, 2차 살균이 필요한 환자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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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 모나자이트 제품

 

5위의 방사성 물질은 "모자나이트 제품"이다. 모자나이트가 함유된 생활용품으로 과거 한국에서는 방사선 공포에 휩싸였었다. 모자나이트는 음이온을 발생시키는 희토류이다. 그래서 모자나이트를 활용해서 반영구적으로 음이온을 방출할 수 있어서 여러 제품에 사용되었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라돈 침대, 라돈 베개 사태이다. 판매된 많은 매트릭스나 베개 등을 회수해서 폐기했을 정도로 당시 사태는 심각했었다. 모자나이트는 다양한 곳에서 활용되었는데 혹시 집안에 모자나이트를 함유한 음이온을 방출하는 제품이 남아있는지 확인할 필요성은 충분하다.

 

과거 모나자이트의 음이온 방출 제품이 유행했을 때 판매되었던 제품의 종류는 엄청났는데 과연 모두 관련 제품을 폐기했을까? 목걸이나 장식품 등에 모자나이트 원석을 가공한 것이 있을 것인데 그것이 모자나이트라고 모르는 사람도 분명 존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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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 지하수

 

4위의 방사성 물질은 "지하수"이다. 2013년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10년 간 지하수에 대해 조사한 끝에 전국 지하수의 라돈과 우라늄 오염분포를 공개했었다. 당시 조사 결과 대전과 충북을 비롯해 경기 남동부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의 방사선량이 검출되었었다.

 

당시 결과의 원인은 해당 지역에 화강암 계열의 지질대가 분포하고 있다고 분석했었다. 실제 2015년 대전지역의 지하수를 전수 조사했을 때 검출된 방사선이 미국의 식수 기준치보다 최소 6배에서 10배 이상이었다는 결과는 많은 우려를 불어왔었다. 지하수의 특성상 주민들은 장기간 지속적으로 노출될 수 있다. 당시 정부는 해당 지역의 주민들에게 식수 사용의 자제를 요청했었다.

 

 

방사선이 포함된 방사성 물질 3위 ~ 1위 (아파트 콘크리트, 엑스레이 및 CT, 일본산 수입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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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 아파트 콘크리트

 

3위의 방사성 물질은 "아파트 콘크리트"이다. 직접 계측기를 들고 측정을 못해서 우리 집의 방사선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할 수도 있다. 과거의 사례로 어떤 아파트에서 자연 상태보다 높은 방사선이 검출된 사례가 있었다. 당시 휴대용 측정기로 측정한 결과 콘크리트 벽에서 0.6uSv 이상의 방사선이 확인된 것인데 해당 논란은 아직 정확한 결과를 확인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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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 엑스레이(X-Ray), CT

 

2위의 방사성 물질은 "엑스레이 및 CT" 의료장비이다. 현대 사회는 건강검진이 생활화되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1년에 한 번 두 번쯤은 엑스레이 촬영 검사와 CT 촬영 검사를 진행한다. 통계 수치로는 2016년 대비 2019년의 해당 의료장비의 검사 횟수는 20%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매년 증가 추세로 1인당 피폭량도 2016년 1.96 mSv였던 것이 2019년에는 2.42 mSv로 대략 25% 증가했다. 이는 유럽연합의 1인당 평균인 0.97 mSv 미국의 1인당 피폭량인 1.88 mSv보다 높은 수치이다.

 

2009년 미국 하버드에서는 CT를 38회 이상 촬영하면 암 발생 확률이 12% 높아질 수 있다고 연구결과를 발표했었다. 개개인 스스로가 검사 횟수에 대해 주의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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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 일본산 수입품

 

마지막으로 1위의 방사성 물질은 "일본산 수입품"이다. 그동안 일본에서 수입된 다양한 품목들로 방사선이 검출된 사례는 매우 많다. 부산항으로 수입된 고철에서는 자연 상태보다 대략 50배가 많은 시간당 5.43uSv의 세슘이 검출되어 반송 처리된 경우가 있었다.

 

일본의 화력발전소에 사용하고 남은 석탄재에서도 미량의 세슘이 검출된 사례가 있다. 그리고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인한 후쿠시마 식품에서는 2019년 대만이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을 재개했고, 2022년 5월에는 영국의 존슨 총리가 일본의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 이후 후쿠시마산 식품의 수입규제를 해제한다.

 

한국 정부는 포괄적, 점진적 환태평양 동반자 협정(CPTPP)을 추진하고 있어서 기존 후쿠시마산 식품의 수입규제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 우려가 많은 시선이 다분한 상황이다. 이유는 한국이 CPTPP 참가에는 일본을 포함한 회원국 전체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팩트는 일본에서 2023년 봄부터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를 방출하기로 결정을 한 상태라서 다른 국가들과는 별개로 한국 정부는 고려할 사항이 많다.

 

참고로 한국은 후쿠시마 인근 8개현의 수산물 전체와 14개현의 농산물 27개 품목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는 상태이다.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지식스쿨

https://youtu.be/aEqJ20ftL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