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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UN)이 2022년 3월 2일(현지시간) 긴급특별총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러시아군의 즉각 철군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193개 유엔 회원국 중 141개국이 찬성 투표를 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과 같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러시아의 행동은 부당하다는 것이 국제사회 여론으로 확인된 결과가 나왔다. 여기에서 반대 5표, 기권 35표에 대한 내용의 글을 포스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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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국기를 들고 있는 사람과 UN 건물 _출처 : 한국일보

 

 

유엔 안보리 긴급 결의안 - 반대 5표의 나라는? 기권 35표의 나라는?

 

2022년 3월 2일 유엔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관련되어 긴급특별총회를 열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규탄 결의안을 찬성 141표, 반대 5표, 기권 35표로 가결 처리했다. 며칠 동안 여러 나라가 유엔에서 토론 발언을 하는 뉴스 영상이 많이 보았을 것이다.

 

이런 유엔의 회원국 나라들이 발언권을 가지고, 각자의 나라의 입장에서 토론하며 발언을 하고 이날 결의안 투표를 진행해서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미 한국 언론에서도 보도가 많이 된 러시아 외교 장관이 연설을 시작하자마자 많은 외교관이 자리에서 일어나 회의장을 뒤로한 영상이 전 세계로 송출되었다.

 

1950년 우리나라의 6.25 전쟁 이후 역사상 11번째, 약 40년 만의 열린 유엔의 긴급특별총회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가장 강력한 단어로 유감을 나타낸다.", "러시아군의 즉각적인 무조건 철군 요구", "친러 지역 독립 승인 철회 요청", "핵전력 준비 태세 강화 결정 비난" 등의 내용이 포함되었다.

 

여기에서 한국은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졌다.

 

 

유엔 안보리 긴급 결의안 반대표 던진 나라 - 러시아, 벨라루스, 북한, 시리아, 에리트레아

 

그러면 이번 표결에서 러시아 편에서 반대표를 던진 다섯 나라를 알아보자. 침공을 한 당사자인 러시아, 우크라이나 북쪽 문을 열어준 벨라루스, 아직도 미사일을 쏘고 있는 북한, 시리아, 에리트레아 이다.

 

2021.08.03 - [이슈] - 벨라루스 어떤 나라 - 도쿄 올림픽 망명 선언 여자 선수 이슈

 

러시아를 제외한 4개의 국가는 우리들 기억에 되새김질을 하고 넘어가야 한다. 벨라루스는 친러 국가이다. 위의 작년 8월 3일에 쓴 글에서 보면 도쿄 올림픽 때 벨라루스 국가대표 여자 선수가 자기 나라에 돌아가기 무섭다면서 망명 신청을 한 이슈가 있을 정도로 독재국가인 동유럽의 나라이다.

 

우리 북쪽에 있는 북한은 뭐 다들 알고 있으니 그냥 패스하겠다. 시리아는 아직도 총탄과 미사일이 수시로 왔다 갔다 하는 국가 분쟁지역이다. 여기에서도 러시아군이 시리아 내전에 개입해서 친러 국가 중에 하나이다. 마지막으로 에리트레아는 중동의 북한이라고 해두자. 에리트레아 역시 독재와 가난의 나라이다. 권위주의의 나라인 셈이다.

 

 

유엔 안보리 긴급 결의안 기권표 던진 나라 35개국 - 중국, 인도, 이란, 이라크, 베트남 등

 

기권표를 던진 나라는 총 35개국이다. 알제리, 앙골라, 아르메니아, 방글라데시, 볼리비아, 부룬디,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중국, 콩고, 쿠바, 엘살바도르, 기니, 인도, 이란, 이라크,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라오스, 마다가스카르, 말리, 몽골, 모잠비크, 나미비아, 니카라과, 파키스탄, 세네갈, 남수단공화국, 스리랑카, 수단, 타지키스탄, 우간다, 탄자니아, 베트남, 짐바브웨 이다.

 

기권표를 던진 나라들 중에는 중국과 인도가 포함이 되어 있다. 중국은 반대할 것 같았는데 기권표를 던진 것이고, 인도는 찬성할 것으로 예상을 했는데 기권표를 던진 것이다.

 

그리고 러시아와 친밀한 관계인 쿠바와 니카라과는 2014년 크림 반도 병합 당시 결의안에서는 두 나라 모대 반대표를 던졌는데 이번 사태에는 기권표를 던졌다.

 

쿠바 대사는 이번 침공을 명확하게 비난했고, 우크라이나에서 죄 없는 시민의 목숨을 잃어버린 것을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발표를 했다. 하지만 러시아가 무력 행사를 한 요인으로 미국과 나토의 군사 행동이 포함된다고 발언을 했다.

 

기권표를 던진 중국에 대해서는 이번 글에서 패스를 하고, 이외의 나라인 인도는 왜 기권표를 던졌을까?

 

인도가 서방의 세력으로부터 1948년에 독립을 한 이후 약 70년간 러시아와 관계는 매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특히 국방 부분에서 러시아와 강한 관계가 있는데 무기의 60~70%를 러시아에서 공급을 받고 있는 사이이다. 중국과 파키스탄과의 분쟁에서도 러시아는 인도의 지원군이 되었다.

 

그래서 인도는 서방국가의 러시아 규탄 메시지를 그냥 찬성을 할 수도 없고, 대놓고 반대하기에는 예매한 포지션이다. 국가는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시해야 한다. 외교, 국방, 에너지,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 문제가 러시아와 긴밀하게 운영 중인 인도로서는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나름 개인적으로 주목이 되는 부분이다.

 

나머지 기권을 던진 나라들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를 한다. 솔직히 잘 나가고, 잘 살고 있는 나라가 없다. 이쪽저쪽 다 눈치를 봐야 하는 나라들이 대부분이다. 이래서 돈도 없고, 힘도 없으면 국제 사회에서의 투표에도 확실하게 의사표현을 할 수가 없다.

 

이것이 우리들이 살고 있는 태양계에서 3번째로 있는 지구의 현재의 모습이다.

 


글 참고 뉴스 기사 : 한국일보 -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규탄 유엔, 특별총회 결의안 압도적 통과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030306330003864?did=DA 

 

글 참고 뉴스 기사 : 야후재팬 TBS News - 유엔 긴급 특별회의 결의안 '기권' 던진 나라의 논리

https://news.yahoo.co.jp/articles/b811ca31c468cc1230c9415242e3de783cb9ba9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