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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의 대한민국은 요상하게 들리는 '요소수'라는 물로 인해서 코로나 초창기 KF94 마스크를 못 구해서 마스크 가격이 급등해서 마스크가 금스크라는 별명이 붙었을 때처럼 요소수가 '요술수'가 되어가는 형국이다. 요소수 대란. 요소수 품귀 현상. 요소수로 물류 대란. 등의 수식어가 붙어가면서 물류, 유통, 화물 계통의 직접적인 1차 피해를 받는 사람들과 1차 피해가 누적이 되어 2차 간접 피해가 오기 직전의 상태에 이르렀다.

 

국내 언론에서 2021년 11월 3일 헤드라인 뉴스에서 요소수가 나온 기사를 분석해본다. 기사 내용을 확인 하기에 앞서 요소수는 암모니아와 물이 주요 성분이다. 암모니아는 석탄, 천연가스에서 주로 추출한다. 최근 석탄과 천연가스의 가격 상승에 따른 세계적인 물류 품귀 현상에 유독 한국만 요소수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다.

 

요소수 대란, 품귀 현상에 대한 기본 지식을 알고 가자.

요소수란? 암모니아에 증류수를 일정 비율로 섞어 만든 수용액이다. 특히 경유 차량(디젤 차량)의 질소산화물 저감에 강한 효과가 있다. 2015년 유럽연합(EU)의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로 자동차 제조 기업들은 요소수를 사용하는 선택적 환원촉매장치(SCR)를 경유 차량에 필수적으로 장착을 했다.

SCR 장치는 자동차 배기가스 온도가 180도에서 190도 수준이 되면 요소수를 분사해서 배기가스 오염 물질을 80~99% 저감 및 제거를 한다.

한국에서는 2019년부터 SCR 장치 장착이 의무화가 되었다. 요소수가 부족하거나 없으면 차량의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엔진 출력이 65% 수준으로 떨어져서 차량 운행에 문제가 발생한다. 편법으로 요소수가 아닌 다른 물을 넣었을 때에는 엔진 혹은 다른 부품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요소수 간판 - 출처 : 한국일보

 

요소수 문제 국내 언론 내용 분석 - 2021년 11월 3일자 뉴스에서

 

 

디젤차엔 필수인데… '요소수 품귀' 유독 한국만 심각한 이유

요소수 품귀 현상은 전세계 주요국 중 최근 한국에서 유독 기승을 부리고 있다. 다른나라보다 디젤차량 운행량이 많은데다, 원재료 대부분을 중국에 의존하다 갑작스런 상황 변화에 뒤통수를

www.hankookilbo.com

 

<국민일보>

제목 : 디젤차엔 필수인데… '요소수 품귀' 유독 한국만 심각한 이유

 

요소수 품귀 현상이 전 세계 주요국 중에서 한국에서 큰 위기를 겪고 있다. 다른 나라에 비해서 디젤(경유) 차량 운행량이 많고, 요소수의 원재료 대부분을 중국에 의존. 이런 갑작스러운 상황 변화에 직격탄을 맞았다.

 

디젤 차량이 전체 차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유럽에서도 요소수 부족 사태는 심각하지 않은 상황이며, 미국과 일본 또한 경유차량보다 휘발유 차량이 많아서 큰 타격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비해서 한국은 요소수 제조에 사용되는 암모니아의 대부분을 중국에서 수입한다. 2021년의 1월 ~ 9월의 기간 중에는 중국에서 97%를 수입했다고 한다. 중국의 요소수 수출 금지가 한국에게 직격탄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은 결국 중국발 미세먼지처럼 중국 리스크를 온몸으로 맞고 있다.

 

 

요소수 찾아 삼만리‥공장 앞 500미터 줄 선 경유차들

요즘 경유 차량 운행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 수'의 품귀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죠. 얼마나 심각한지 저희가 현장을 다녀 봤는데요. 주유소 에서는 아예 구할 수가 없...

imnews.imbc.com

 

<MBC 뉴스>

제목 : 요소수 찾아 삼만리‥공장 앞 500미터 줄 선 경유차들 (현장 인터뷰 방식 보도)

 

요소수 품귀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 원래 요소수를 구매하는 장소인 주유소에서는 구매를 할 수가 없다. 개인 생계가 달린 화물차 기사들은 요소수를 제조하는 공장에서 500m 줄을 서서 기다리는 상황도 발생했다. (경기도 부천 화학 공장)

 

주유소에 가서 요소수를 구매한다고 인터뷰를 진행한다. 모두 재고가 없거나 입고가 된다고 했다가 취소되는 사례가 있다고 한다. 심지어 10리터에 5만 원을 넣는 주유소도 있다면서 기름값보다 비싸다고 인터뷰 내용이 나온다.

 

그러면서 승용차는 10000km에 1회만 채우면 되지만, 대형 화물차량은 주유할 때마다 요소수를 채워 넣어야 한다. 이번 사태가 길어지면 물류 흐름이 멈출 수도 있다. 현재 정부가 파악한 요소 재고량은 1~2개월이다.

 

 

요소수 찾아 삼만리…10L 팔자 새벽부터 수백 명 줄

디젤 차의 필수품인 '요소수'가 없어서 문제입니다. 당장 화물차 뿐 아니라 건설 현장까지 멈춰설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

news.jtbc.joins.com

 

<JTBC 뉴스>

제목 : 요소수 찾아 삼만리…10L 팔자 새벽부터 수백 명 줄

 

요소수 사태가 문제이다. 화물차 문제부터 건설 현장까지 멈출 수 있다. 귀한 요소수를 깜짝 판매한다는 가게 근처에서 교통체증 문제가 발생한다.라고 하면서 보도를 시작한다.

 

건설현장의 포클레인 등의 중장비들에게도 요소수가 필수. 그래서 공사 현장들도 비상사태이다. 이번 보도는 건설 현장도 위기라고 전한다. 그리고 원래 요소수를 생산, 제조했던 국내 기업들은 중국 요소수의 저가 공세에 밀려 2011년부터 생산을 중단했다고 한다.

 

해결 방안은 정부가 나서서 막혀 있는 중국 수입 길을 열거나, 다른 수입처를 찾지 않으면 물류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우려가 있다.

 

 

'요소수 부족' 물류대란 우려…"혹시 매점매석?" 긴급 논의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환경부는 3일 오후 서울 중구 소재 글로탑 비즈니스센터에서 최근 경유 차량에 쓰이는 요소수 수입 재개와 추가 확보를 위해 업계와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www.newsis.com

 

<뉴시스>

제목 : '요소수 부족' 물류대란 우려…"혹시 매점매석?" 긴급 논의

 

뉴시스에서의 기사 내용의 주요 내용은 정구가 공공기관 차량 등에 공급 긴급을 요청 협조를 했다는 것, 제작사별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서 요소수 물량 확보를 하기로 했다. 요소수 매점매석의 불법판매 단속을 하겠다. 걸리면 1억 이하의 벌금이다.

 


단순한 문제 같기도 하지만 국제적으로 국내적으로 무엇인가 복잡하게 사건들이 뭉쳐서 나온 결과인 것 같은 개인적인 의견을 내어본다.

 

요소수의 주요 성분인 암모니아가 석탄과 천연가스에서 추출된다는 사 실로 보면 현재 중국에서 요소수 수출 금지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은 아래의 내가 포스팅한 글에서도 이유는 확실하다.

 

2021.10.27 - [이슈] - 세계적 LNG 수급 문제로 석탄화력 발전 화두 - 탄소중립 선언 이슈

 

세계적 LNG 수급 문제로 석탄화력 발전 화두 - 탄소중립 선언 이슈

전 세계적인 LNG 수급 문제로 돈을 줘도 못 구하는 상황에 발생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 국내에는 LNG 발전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수요와 사용량이 급증한 상태이다. 2021년 겨울 난방으로 예상되는

ksjkhy4539.tistory.com

 

당장 추운 겨울나기를 해야 하는 중국 입장에서 코 앞에 석탄이 없어서 전기를 생산하기 힘든 상황에서 요소수의 원재료인 석탄과의 관계를 보면 답이 나온다. 현재의 지구는 내 나라만 아니면 되는 시대가 아니다. 모든 국가들이 복잡한 퍼즐 조각처럼 붙어있다.

 

니 탓, 내 탓을 하다가는 정말 너도 불행해지고, 나도 불행해지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현재 발생되고 있는 요소수 사태는 누구 하나 잘하는 나라, 사람은 없는 것 같다.

 

디젤 화물차량에서 이제는 건설 현장의 중장비까지 그 피해는 늘어만 갈 것이다. 하지만 최근 국비 지원을 받고 파란 차량 번호를 달고 유유자적 조용히, 친환경적으로 돌아다니는 1톤 화물 전기 차량들이 부러운 것을 무엇일까?

 

가까운 미래이거나 먼 미래에는 역시 디젤 엔진으로 운행이 되는 차량이나 중장비, 각종 장치들은 사라지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확실한 것은 알고 미래를 대비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