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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 전에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인한 후쿠시마 지역 주민들의 방사능 피폭으로 인한 많은 피해 사례를 보았듯이 원자력 발전소가 현재의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재해가 발생했을 때에는 엄청난 재앙이 된다는 것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한반도의 오른쪽 나라는 이미 사고가 나서 여전히 수습 중이며, 한반도의 왼쪽 나라 중국은 최근 많은 이슈가 나오고 있다. 솔직히 조금 위험해 보인다. 중국의 원자력 발전소에 대해서 조금 알아보고, 지금 한국에서 실시간으로 전국 지역별로 환경방사선량을 확인할 수 있는 "국가환경방사선자동감시망(IERNet)"에 대해서 리뷰를 시작하겠다.

 

국가환경방사선자동감시망-IERNet-측정장치-환경방사선감시기-실제-모습
환경방사선감시기 실제 모습

 

원자력안전위원회 계획의 일환 - 실시간 방사선량 측정 비상사태 시 즉각 대비에 도움이 되는 국가환경방사선자동감시망(IERNet)

 

국가환경방사선자동감시망-IERNet-설명사진-바로가기-가능
국가환경방사선자동감시망(IERNet)

 

원자력발전소 주변 위주로 설치되었던 환경방사선감시기가 전국 지자체별로 2020년 전후로 설치가 되었다. 이 감시기의 설치로 중국, 일본 등 원전사고에 대비해 국내 전 지역 방사선 영향에 대해 실시간 모니터링(감시)이 가능하도록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계획의 일환으로 구축이 되었다. 환경방사선감시기는 방사선량을 초 단위로 측정해서 원격 전송하는 장치이다. 

 

위의 사진에서 IERNet에 대한 설명을 보면 한국 전역의 공간감마선량률을 연중 24시간 실시간으로 측정 및 관리하는 시스템인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중앙방사능 측정소가 운영하는 중앙시스템에서 현재 육지 및 도서지역을 포함한 전국 170개 지역에 설치된 환경방사선 감시기가 측정하는 감시 데이터를 무선 통신망으로 수집, 관리하고 이를 온라인으로 한국 국민들에게 실시간 공개를 하고 있다. 몰랐다면 즐겨찾기에 등록해두자.

 

IERNet 시스템을 활용하기 앞서서 원자력 발전소에 대해서 짧게 알아보자. 우선 세계 원자력 발전소의 숫자를 아래의 표로 정리해본다. 2020년 데이터를 기준으로 한 표이다.

 

국가 원전 수 발전량(MW) 국가 원전 수 발전량(MW)
미국 94 96,553 핀란드 4 2794
프랑스 56 61,370 헝가리 4 1902
중국 50 47,518 슬로바키아 4 1814
러시아 38 28,578 스위스 4 2960
일본 33 31,679 아르헨티나 3 1641
대한민국 24 23,172 브라질 2 1884
인도 23 6,885 불가리아 2 2006
캐나다 19 13,554 멕시코 2 1552
우크라이나 15 13,107 루마니아 2 1300
영국 15 8,923 남아공 2 1860
벨기에 7 5,930 아르메니아 1 375
스페인 7 7,121 벨라루스 1 1110
체코 6 3,932 이란 1 915
독일 6 8,113 네덜란드 1 482

 

천조국 미국이 역시 압도적으로 94기의 원전이 있다. 한국은 24기의 원전이 있고, 일본은 33기, 중국은 50기이다. 이런 한국의 좌/우의 중국과 일본의 원자력 발전소의 수를 보니 갑자기 불안하지 않는가? 앞서 언급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일본의 33개의 원전 중에서 1개가 사고가 나서 엄청난 재앙을 일본 국민들에게 안겨 주었다.

 

한국의 왼쪽 중국은 불과 2011년에는 원전의 수가 5개뿐이었다. 2020년에는 50개이다. 엄청난 수의 원자력 발전소를 9년 동안 건설해서 운영 중이다. 여기서 재미있는 통계 자료를 알려주겠다. 2021년을 기준으로 지구 상에서 인구가 제일 많은 1등을 달리고 있는 중국의 인구는 14억 4,421만 6,102명이다. 14억 명의 인구가 사용하는 전기 소모량은 어마어마하다. 

 

2020년 기준
중국 전기 발전량
74,170 억 kWh
화력 발전 71.18 %
수력 발전 16.37 %
풍력 발전 5.59 %
원자력 발전 4.94 %
태양광 발전 1.92 %

 

위의 정리된 표를 보듯이 2020년 기준으로 중국의 전기 발전(생산) 량은 74,170억 kWh이다. 여기에서 50기의 원자력 발전소를 운영해서 생산하는 전기량의 비중이 약 5% 수준이다. 5가지의 전기 생산 방식에서 간신히 꼴찌를 면했다. 압도적으로 화석 연료를 불로 태워서 화력 발전소에서 많은 양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것 때문에 중국 내부와 한국의 미세먼지, 초미세먼지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앞으로 중국은 환경오염의 주범인 화력발전소를 줄이고, 원자력 발전소를 미국 처럼 숫자를 늘리려고 하지 않을까? 만약 그 늘어나게 될 원자력 발전소는 어디에 지을까? 생각만 해도 후덜덜하다.

 

국가환경방사선자동감시망-IERNet-참고사진-중국-원자력발전소-원전-위치지도-사진
중국 원자력 발전소의 위치 사진

 

자~ 여기에서 중국 원자력 발전소들의 위치를 살펴보자. 위 사진을 보면 원전에서의 엄청난 열기를 식히기 위해서 대부분의 원전이 중국 남부지방과 동부지방에 원전들이 있다.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것이 중국 동쪽에 위치해 있는 원전들이다 당장 베이징 근처의 원전과 산둥, 장쑤, 상하이의 원전은 한국의 서해와 너무 가깝다. 위험하다.

 

2021년 8월 12일 중국 텐완원전 폭발 소문이 급속하게 퍼져나가고 있다. 2021년 8월 13일 연합뉴스에 나온 팩트체크의 기사 내용을 보면 핵연료 교체 중 폭발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 중국 정부 쪽에서는 사실이 아니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고 한다. 만약 중국의 텐안원전이 폭발을 해서 핵낙진이 생긴다면 한국으로 오는데(거리 960Km 떨어져 있음) 약 12시간 이내에 온다고 한다. 글을 적어서 여러분에게 겁을 주고 있는 것이 아니다.

 

국가환경방사선자동감시망-IERNet-참고사진-한국영화-판도라-영화포스터
2016년에 개봉한 한국 영화 : 판도라 포스터

 

2016년도에 국내 개봉한 판도라 라는 한국영화를 본 적이 있는가?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건과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건을 융합해서 한국 동해에 있는 노후화된 원전을 배경으로 실제로 한국에서 대지진이 발생함에 원전 사고 및 폭발이 발생했을 때의 재난 상황을 그려낸 영화이다. 정말 원전 사고는 인류의 재앙이며, 자연에게 막대한 피해를 끼친다.

 

서론이 엄청 길었다. 이런 사고를 실제로 국민들이 미리 알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의미로 구축된 국가환경방사선자동감시망 시스템을 우리가 알고 있어야 하고, 한번 꾹꾹 눌러서 내가 살고 있는 지역, 동네의 방사선 수치를 확인하는 것도 괜찮다고 본다. 

 

https://iernet.kins.re.kr/   위의 URL을 참고하고 IERNet에 접속해보자. 그러면 아래의 첫 화면이 나온다.

 

국가환경방사선자동감시망-IERNet-홈페이지-첫접속-화면
국가환경방사선자동감시망(IERNet) 홈페이지 첫화면

 

사용법은 정말 간단하다. 한반도 지도에서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을 선택하면 된다. 그리고 수치를 보면 된다. 복잡한 방사능 피폭량의 단위에 대한 수치를 이해 못하겠다면 그냥 수치 옆에 '상태'에 색상이 녹색인지? 정상인지? 아닌지? 만 확인만 해도 된다. 나와 여러분은 전문가가 아니다. 

 

국가환경방사선자동감시망-IERNet-경기도-선택-결과-화면
국가환경방사선자동감시망(IERNet) 경기도 선택시 결과 화면

 

경기도를 선택하니 오른쪽 위에 표에 수원, 문산, 포천 ~ 등으로 경기도 지역이 보인다. 수치가 보이며 상태가 모두 정상이다. 이처럼 여러분이 살고 있는 지역을 선택하고 방사능 상태를 확인하면 된다. 

 

국가환경방사선자동감시망-IERNet-경기도-포천-선택-결과-화면-그래프-모습
국가환경방사선자동감시망(IERNet) 경기도 선택후 포천 클릭 시 결과 화면

 

마지막으로 예를 들어 경기도 포천시를 클릭해보았다. 위에 사진처럼 그래프 결과값을 보여준다. 일자별 공간감마 선량률의 주황색 점과 강우량(mm)을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있다. 포천의 경우는 8월 10일에 2mm가 넘게 비가 내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이 모든 리뷰의 끝이다. 너무 심플하다. 리뷰를 이렇게 쉽게 끝내다니.. 리뷰보다 원자력 발전소 이야기가 많았던 글이 되어버렸다. 끝.


기사 원문 참조

 

[팩트체크] 中 원전 폭발사고로 방사성물질 서울로 유입?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중국 원자력 발전소에서 폭발사고가 나 고농도의 방사성 물질이 우리나라에 상륙할 것이라는 내용의 출처 불명의 '...

ww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