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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엄청난 폭우와 거센 바람이 컸던 9호 태풍 루핏은 소멸했다. 하지만 소멸 이후에도 강력한 온대저기압이 되어 지금도 일본 북부를 공격하고 있다.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동서로 길게 전선을 만들고 있다. 장마전선이 생겨난 것이다. 9호 태풍 루핏이 2021년 폭염으로 뜨거웠던 여름을 끝내려고 하고 있다.
8월 11일부터 동쪽과 서쪽으로 길게 뻗은 전선나타났다. 위쪽에 보이는 저기압은 9호 태풍이 소멸하고 변한 것이다.
중국 양쯔강 유역에서 한국 제주도를 거쳐서 일본 열도까지 이어진 장마전선이 형성되어 예보를 하고 있다. 일본 및 다른 기상전문가들은 이것이 선상강수대라고 하여 자연재해가 재앙으로 될 수도 있다고 경고를 하고 있다. 이 장마전선은 8월 11일부터 8월 16일까지 중국, 한국, 일본 나라를 걸치며 그 자리에 정체를 할 것으로 보인다.
여름에 장마기간 인데, 한국의 절기로 입추가 지나서, 이제 가을이 되어야 하는데 가을에 무슨 장마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가을에 생긴 장마. 그래서 '가을장마'라고 부르면 된다.
일본기상청에서의 기상도를 보면 9호 태풍과 10호 태풍이 온대저기압으로 되어, 사이좋게 손을 잡고 있다. 일본 남쪽으로 붉은색의 영역에 태평양고기압이 자리 잡고 있고, 일본 북쪽으로 푸른색의 영역에 오호츠크해고기압이 자리 잡은 것이 보인다. 2개의 태풍이 북쪽의 오호츠크해고기압을 끌어내렸다. 태평양고기압의 특징은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가지고 있고, 오호츠크해고기압은 차갑고 습한 공기를 가지고 있다. 2개의 고기압의 사이 공간이 장마 전선이다.
8월 11일에는 온대저기압이 된 2개의 태풍이 동쪽으로 이동한다. 8월 12일에는 온대저기압은 꾸준히 동쪽으로 이동을 하고 있고, 한국 남쪽 바다에 정체된 장마전선이 나타난다.
윈디에서의 기상정보를 살펴보면 2021년 8월 14일 토요일 오후 5시경에 정보를 보면 중심기압 994 hPa의 저기압이 나타나 있다. 일전에 글에서는 이 저기압이 12호 태풍 오마이스가 될 것이라고 전달했다. 하지만 소박사TV에서는 이 92w 저기압이 태풍이 아니라고 전한다. 풍속을 보면 초속 20m를 넘어서 태풍으로 보이지만 태풍이 아니라고 한다.
태풍은 주로 남중국해나 필리핀 동쪽 해역에서 따뜻한 바다에서 발생을 하는 것을 태풍이라고 명명한다고 한다. 온대저기압 중에서 태풍급으로 풍속과 폭우를 뿌리는 강력한 저기압이 있다. 이런 경험을 처음으로 해본다. 많은 공부가 되었다.
같은 시간 수준에서 미국기상청과 독일기상청의 예보 데이터를 비교해보면 미국기상청과 독일기상청에서는 강력한 저기압이 보이질 않는다. 그러나 3개의 기상청의 예상을 보면 공통점이 있다. 중국에서 한국 남쪽, 일본으로 길게 장마전선이 형성이 되어있다는 점이다. 장마전선은 한자리에 오래 머물면서 저기압의 통로 역할을 한다.
이때 장마전선은 남쪽과 북쪽을 왔다 갔다 하면서 비가 왔다가, 비가 안 왔다가를 반복을 하게 된다. 이런 세세한 움직임을 각국 기상청이 예측 시뮬레이션하는 것이 매우 힘든 일이라고 한다.
이번 주말 토요일, 일요일에 태풍급 강력크한 저기압이 한국으로 올 것인가? 유럽기상청 예측대로 생길 것인가? 미국기상청과 독일기상청의 예측으로 안 생길 것인가? 이것들이 관전 포인트가 된다.
8월 11일 수요일이 되면 보다 예측 시뮬레이션의 정확함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장마는 일종의 우기이다. 동남아시아의 인도네시아처럼 6개월씩 우기가 계속되어 비가 자주 꾸준히 내리는 나라도 있다. 이제 점점 한국도 온대 기후의 나라가 아닌 아열대 기후의 나라가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마지막으로 이번 주말 전과 주말에는 부산을 비롯한 한국의 남부 지방에 있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 대비를 하고, 주말을 맞이하도록 하자. 특히 주말에 어디 여행을 계획한 가족이 있다면 남쪽 말고, 위로 계획을 수정하는 것이 어떨까?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소박사TV